[송선헌의 시와 그림] 블루에 젖어

대전 미소가있는치과Ⓡ 송선헌 대표원장

황금보다 비싼 파란색 ‘바다를 건너는’ 울트라마린(Ultramarine)은 청금석(靑金石, 라피스 라줄리)에서 추출한 물감으로 비탄과 애도의 성모(聖母)를 위한 색이다.

인디고블루(Indigo blue)는 쪽빛, 어두운 기운이 강한 청색으로 인도의 인디고페라(Indigofera)에서 추출, 남색(藍色)을 뜻한다.

16C, 인도의 봄베이 동가리(Dongarii)에서 남색으로 염색된 두꺼운 원단의 작업복이 청바지, 작업복의 덩가리스(Dungarees)도 여기서 유래했다.

합성 인디고블루는 인도 빈민층들을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주었다.

나폴레옹 군대의 제복도 프랑스산 파스텔이라 부르는 인디고로 염색했었다.

진(Jean)은 미 서부의 골드러시 때 직원의 실수로 파란색 텐트용 천의 악성재고 발생, 리바이(Levi Strauss)가 광부용 바지를 제작해 대박을 친 것이다.

모로코의 마조렐 정원과 셰프샤우엔은 자외선을 차단하고 해충을 막기 위해 인디고블루를 칠한 푸른 마을, 백색과 푸른색의 유토피아는 산토리니이다.

터키블루(Turkishblue)는 건물 내부가 블루인 블루모스크가 대표한다.

시리아의 다마스쿠스 블루 패턴은 아름다워 빠져들게 된다.

청출어람(靑出於藍), 푸른색은 쪽(藍)에서 그러나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이다.

블루블랙인 네이비블루(Navy blue)는 어두운 파랑색, 해군의 상징이다.

벨리즈(Belize)의 그레이트 블루홀(Great blue hole)은 검푸른 색을 띈다.

블루문(Blue moon)은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True blue는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다.

블루는 한색(寒色, Cool color)을 대표하지만 푸른 하늘과 물의 색이고 파란색은 솔로를 대표, 힌두교에서 파랑은 神의 색!,

나도 점점 쪽빛이 어울리는 중년이었으면 좋겠다.

맨해턴의 어두컴컴함 Blue note로 갔다.

그땐 음악에 취해보고 싶었다.

돌아와서는 미시시피-시카고-텍사스의 우울하다(Blue)는 블루스(Blues)를 틀어놓고 메기고 받는(Call and Response) 박자에 맞추어 추지도 못 하는 ‘부루쓰’를 상상했다.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