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 "베네수엘라 사태 따라 中 공격 가능"…비상사태 대비해야

2026-01-06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이 중국의 대만 침공에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커지는 상황에 대만 내에서 중국의 공격을 대비하는 비상 시나리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쉬쓰젠 대만 국방부 군정부부장(차관 격)은 전날 입법원(국회) 재정위원회 대정부 질의에서 야당 입법위원(국회의원)으로부터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진 미국의 작전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요구받고 "초기 판단으로는 대만의 이익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면서도 "만약 관련이 있다면 대만은 비상사태 대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쉬 부부장은 베네수엘라 사태가 미국산 장비의 우수성, 러시아산 및 중국산 무기의 수준 문제뿐만 아니라 가장 핵심적인 장비의 지속적인 보수와 업그레이드의 중요성을 보여줬다면서 "적이 발전하면 우리도 반드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 예산에 적의 회색지대 전술(저강도 도발로 안보 목표를 이루려는 군사행동)과 위협에 대한 저지, 장병 개인장비 등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기에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하푼 해안방어시스템(HCDS) 등 장비의 조달, 수리, 연료와 탄약 보급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입법원의 신속한 예산 심사를 촉구했다.

앞서 대만은 미국으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111억5400만달러(약 16조원) 상당의 무기를 수입하기로 하며 국방력을 키워왔다. 중국은 이에 반발해 대만 포위 군사훈련에 나서는 등 양안(중국과 대만)관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대만 국가안보 관계자는 지난달 말 중국이 실시한 대만 포위 훈련인 '정의의 사명 2025'에는 대만 내 공포 분위기 조성, 중국군이 예고 없는 훈련을 통해 대만 '해방'에 나설 경우 저지의 어려움, 대만군 지휘 체계에 대한 신뢰 약화 분위기 조성 등 3대 목표가 있었다고 전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의 훈련에 대만군이 신속한 대응에 나섰고, 대만 네티즌이 중국군의 허위 정보전에 대항해 주도적으로 대만군의 공식 메시지를 전달하고 군을 격려함으로써 중국군의 목표 달성이 차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군의 이번 군사작전은 목표 달성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