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례 유찰된 국가AI컴퓨팅센터, 삼성SDS 컨소시엄이 낙찰
LG유플러스 홍범식 대표, “해킹 신고하겠다”
구글, 픽셀 개발에 ‘슈퍼팬’ 15명 참여… 미공개 하드웨어 실사용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삼성SDS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습니다. 세 차례의 공모 끝에 참여 기업이 나타나면서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이 가시화됐습니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마감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삼성SDS 컨소시엄 1곳이 참여를 완료했습니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센터 설립 부지로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를 제시했고,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KT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AI 연구개발 및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로, 정부가 2028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5000장을 확보해 구축할 계획입니다.
■ KT가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해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처음 문자 안내를 발송했습니다. KT는 전날인 21일 오후 6시부터 전 고객 대상 상황 설명 문자 발송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무단 소액결제 사태 관련 공지를 진행하고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연락을 취했지만,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한 문자 안내는 없었습니다. KT 측은 “국정감사에서 KT 전체 고객 대상 안내 부재에 대한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KT는 21일 오후 6시부터 전 고객 대상 상황 설명 문자 발송을 시작했으며, 22일까지 순차적으로 발송할 예정이다”고 설명했습니다.
■ LG유플러스가 당국에 해킹 피해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보기술 분야 산하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사이버 침해 사실을 신고하겠느냐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홍 대표는 “사이버 침해 사실을 확인한 이후에 신고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며, 혼란과 오해가 발생하고 있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기소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전날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창업자를 비롯해 주식회사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에도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에 카카오는 입장문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2년 8개월간 이어진 수사와 재판으로 카카오그룹은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급격한 시장 변화를 기민하게 대처하기 힘들었던 점은 뼈아프다”며 “이를 만회하고 주어진 사회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구글이 스마트폰 브랜드 ‘픽셀’의 다음 세대 제품 개발에 일반 사용자를 참여시키는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아스테크니카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픽셀 슈퍼팬(Superfan)’ 커뮤니티 회원 중 15명을 선발해 미공개 픽셀 단말기를 실사용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피드백을 받기로 했습니다. 참가자는 비밀유지계약(NDA)에 서명해야 하고 외부 노출을 막기 위해 디자인을 가리는 특수 케이스를 사용해야 합니다. 픽셀 슈퍼팬 프로그램은 그간 구글이 열성 고객층을 대상으로 운영해온 팬 커뮤니티로, 이벤트 초청이나 한정 굿즈를 제공하는 게 주요 혜택입니다. 그러나 미출시 하드웨어를 실사용하게끔 하는 정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삼성전자가 개발한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이 22일(오늘) 공개됩니다. 삼성전자는 22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갤럭시 이벤트’를 통해 ‘프로젝트 무한’을 처음 선보입니다. 삼성전자는 ‘멀티모달 AI의 새로운 시대, 더 넓은 세상이 열린다’는 문구로 XR 헤드셋과 AI 기술 결합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 세계 최대 클라우드 제공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전산 장애로 애플, 맥도날드, 에픽게임즈 등 수백개 기업 서비스가 타격을 입으면서 AWS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동부의 AWS 데이터센터 집합체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시작된 서버 장애는 약 15시간 후 완전히 복구됐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소수의 컴퓨팅 및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의 위험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