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과 직원 모두 만족할 수 있을까?, 업무용 PC 구성의 주안점

2025-03-17

직장인이 업무 시간 중 딴 짓 하는 경우 '월급 루팡' 이라고도 부른다.

'루팡'은 근본이 남의 물건을 훔치는 '괴도', 즉 도둑이기 때문에 캐릭터의 매력과는 별개로 근본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피할 수 없고, 일 안하는 시간에도 '월급'을 타가니 회사에 '손해'를 끼친다는 뜻도 있다.

하지만 월급 루팡 짓을 부정적으로만 볼 수 있을까?

인간의 집중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긴장을 풀고, 다시 업무에 집중할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은 필수다. 따라서 시간이 과도하지 않다면 직장인들의 '월급 루팡' 행위는 필수적인 면도 하다. 흡연자들의 흡연 시간이나,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한 티타임, 점심 식사 이후 몰려오는 수마(睡魔)를 예로 들 수 있겠다.

기업 임원들이야 어떻하면 직원들에게 같은 월급으로 더 많은 일을 시키는 것이 고민이겠지만, 지칠줄 모르는 기계도 정기적으로 정비를 위해 쉬는 시간이 필요한 현실에서, 그보다 훨씬 민감한 사람은 일정 수준 이상의 연속 근무는 큰 의미가 없다. 과도한 업무로 인한 집중력 저하가 인명 사고로 이어져 오히려 손해로 돌아오기 쉽다.

결국, 중요하건 더 많은 일을 빠르게 시키고자 하는 경영진, 더 많은 '월급 루팡'을 원하는 직원들의 욕구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는 것인데, 당연하게도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빠질 수 없다.

생산직이라면 라인과 재고 관리, 직원들의 동선을 효율적으로 설계해야 하고, 사무직이라면 더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한 업무용 PC가 필요하다.

효율적인 월급 루팡을 위한 PC 구성

경영진과 직원 모두가 만족할만한 '월급 루팡'을 위한 업무용 PC의 선정 기준은 무엇이 있을까? 모든 작업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안정성이다. 중간에 갑작스레 이유없이 PC가 꺼진다면 저장하지 못한 작업을 다시 해야 하고, 맥이 풀려 다시 집중하기 까지 의도치 않게 '월급 루팡' 시간이 길어진다.

최신 하드웨어는 특별히 호환성 및 안정성을 걱정해야할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텔 플랫폼이 상대적으로 안정성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안정성이 중시되는 공공기관 납품용 나라 장터 데스크탑 구성의 대다수가 인텔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업무용 PC라도 어느 정도의 성능은 필요하다.

진짜 최소한의 사무 작업만 진행한다면 셀러론이나 펜티엄급 CPU로도 가능하지만, 이조차도 최근 환경에서는 성능 부족을 경험하기 쉽다. 단순히 워드 프로세서에 텍스트를 입력하고, 엑셀같은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에 수식과 각종 수치를 입력하는 정도면 모를까, 오피스 프로그램도 기능과 편의성이 진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요구사양이 높아졌다.

여기에 각종 참고 자료 검색 및 정리를 위해 펼쳐놓은 웹 사이트는 어느 순간 십여개를 넘고, 종종 열어놓는 월급 루팡용 사이트까지 더하면 웹 페이지만 수십여개에 달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여기에 다른 업무에 따라 필요한 이런 저런 프로그램들도 같이 열어 놓는다면, 아무리 최신 CPU의 성능이 좋아졌다 해도 엔트리급 모델로는 답답해지기 쉽다. 그렇다고 무작정 고성능 CPU를 도입하는 것은 비용 효율면에서 경영진이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런면에서 인텔의 최신 데스크탑 플랫폼 모델 중에서는 코어 울트라 5 225(F)가 비교적 균형잡힌 선택지로 볼 수 있다. 6개의 P-코어와 4개의 E-코어로 구성되어 고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만족시켜줄 수 있고, 애로우 레이크 제품군 중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 제시된다.

게다가 NPU가 탑재된 만큼 NPU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CPU의 자원을 아껴 보다 쾌적한 작업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업무용 PC라면 고려를 안할 수 없는 화상회의용 프로그램 중 일부는 회의 내용 요약, 카메라 제어 등의 기능에 NPU 활용이 이뤄지고 있다.

자체적인 시스템 관리 인력이 있다면 내장 그래픽으로 충분하다면 코어 울트라 5 225를, 그래픽 카드가 필요한 고성능 3D 랜더링 혹은 영상 작업등이 필요한 직원이라면 코어 울트라 5 225F 기반으로 시스템을 조율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업무용 PC라도 메모리 용량은 많을수록 좋다. 수많은 웹 페이지와 참고자료등을 펼쳐놓고 일하다면 어느 순간 메모리 부족 때문에 일부 프로그램의 응답 속도가 느려지거나 시스템이 일시정지하는 등의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다행히 16GB 정도면 일반적인 업무용 PC에서는 특별히 부족하지 않은 용량이고,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듀얼 채널(8GB*2)로 구성하면 CPU 내장 그래픽 성능을 포함해 시스템 성능을 전반적으로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스토리지는 기본적으로 SSD를 추천한다. 하드디스크와는 윈도우 부팅부터 작업 프로그램 실행 속도, 데이터 저장 등 전반적인 PC 경험의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SATA 타입과 NVMe 타입, 용량은 회사 사정에 맞춰 적절히 선택하면 좋지만 기사 작성 시점에서 1TB 모델이 약 7만원대, 2TB 모델은 약 12만원 대부터 포진해 있으니, 가격대 용량비가 우수한 2TB 모델을 추천한다.

업무용 PC라면 주변기기로 연결할 장비들이 많지 않고, CPU와 메모리도 성능을 위한 튜닝보다 안정성을 위한 순정 상태 사용이 권장되기에 H810 기반 메인보드로 충분하다.

보통은 키보드와 마우스, 외장 하드 연결 정도로 충분하고, 화상 회의를 구축한다면 웹캠이나 헤드셋 정도를 연결하기 때문에, H810 칩셋 메인보드라도 확장성이 부족한 경우는 생각하기 어렵다. 내장 그래픽 기반의 시스템을 계획 중이라면 HDMI나 DisplayPort 등의 출력 포트 구성에 조금 더 신경을 쓰면 될 것이다.

주된 업무가 일반적인 사무작업이라면 그래픽 카드가 필요없겠지만, 이미지나 영상 작업 등의 고성능 작업이 추가된다면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를 함께 해주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사항이다.

현재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 중 지포스와 라데온 계열은 세대 교체 시기인 만큼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인텔 계열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능이 필요하다면 아크 B580/ B570 시리즈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모두가 만족할 월급 루팡, 업무 환경에 적절한 PC와 함께

근무 시간에 딴 짓하는 일명 '월급 루팡'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관점은 직원과 임원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임원이야 업무를 더 빠르게 처리하고 다른 업무를 하도록 직원의 능력을 고려해 업무를 분배하고, 작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충분한 성능을 안정적으로 발휘하는 업무용 PC 등의 작업 도구를 적절히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원이야 할일 다 끝내놓고 상사 모르게 월금 루팡 짓을 하는 것이 베스트겠지만, 업그레이드된 업무용 PC가 제공되니 일만 더 늘어나는게 아니냐고 볼 것도 아니다. 성능과 안정성이 부족한 PC는 필연적으로 같은 작업을 끝내는데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월급 루팡 짓을 할 시간이 그만큼 줄어드니 말이다.

'월급 루팡' 짓에 대한 직원과 상사의 치열한 눈치 싸움, 그 '시간'을 지배하는 업무용 PC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지나치게 좋거나 나쁘면 비용과 시간 중 낭비되는 부분이 발생하니, 중용의 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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