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가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올해 여름 아이웨어(안경·선글라스) 시장까지 진출한다. 의류·뷰티·홈 상품을 넘어 얼굴과 스타일을 완성하는 아이웨어 영역까지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무신사는 이를 통해 올해 무신사 스탠다드의 매출액 1조 원 달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여름 시즌부터 아이웨어 신제품을 론칭해 판매하기로 하고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말 특허청에 ‘무신사 스탠다드 아이웨어(MUSINSA STANDARD EYEWEAR)’와 ‘무신사 스탠다드 글래시스(MUSINSA STANDARD GLASSES)’ 등 영문 상표권을, 지난해 9월에는 ‘무신사 스탠다드 안경’ 상표권을 각각 출원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무신사가 직접 기획·제작·판매하는 PB로, 그간 의류를 중심으로 뷰티와 홈 카테고리까지 영역을 넓혀왔다. 그 결과 작년 9월부터 초저가 라인을 강화한 뷰티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190% 이상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작년 누적 상품 판매량 1300만 개를 달성하며 다양한 히트 상품과 스테디셀러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올해부터 아이웨어를 추가하면서 단순 의류 브랜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아이웨어는 그동안 SPA(제조·유통 일괄) 패션 브랜드들이 상대적으로 공략이 약했던 고부가가치 카테고리로 꼽힌다. 단가가 비교적 높고, 패션성과 기능성을 함께 따지는 소비 특성상 브랜드 파워가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주요 경쟁 상대로 젠틀몬스터와 블루엘리펀트 등 국내 아이웨어 전문 브랜드들이 거론된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가격 경쟁력과 유통망을 앞세워 이 시장에 진입할 경우 아이웨어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아이웨어까지 카테고리를 넓히는 배경에는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 체력이 깔려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의 작년 연간 온·오프라인 합산 거래액은 약 4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이 성장을 견인했다. 작년 1~11월 오프라인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86% 늘었고, 인천·울산·충청·대전 등 주요 지역 거점에 14개 매장을 새로 열며 전국 단위로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현재 국내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수는 33개로, 작년 연간 누적 방문객은 28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년(1250만 명)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
외국인 소비자 비중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명동점(55%), 한남점(44%), 성수점(42%) 등 주요 매장에서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절반 안팎에 이르며 K패션 대표 채널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수요를 기반으로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 매장을 열었고, 올해는 상하이 난징둥루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중국 내 매장을 1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이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무신사 스탠다드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의류·뷰티·홈에 이어 아이웨어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객단가와 구매 빈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웨어는 원가 대비 판매가가 높고 재고 리스크도 상대적으로 낮은 고마진 카테고리”라며 “아이웨어를 포함한 토털 코디네이션 전략이 무신사 스탠다드의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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