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의 상징적인 전승기념물 앞에서 한 여성이 반나체로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뉴델리 인디아 게이트 앞에서 수건만을 두른 채 춤을 추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여성은 춤을 추던 중 수건을 풀어 신체 일부를 노출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다.
문제의 영상 속 주인공은 콜카타 출신 모델 산나티 미트라로 확인됐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세계 남성의 날을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해당 영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트라는 "지난 19일 세계 남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나만의 방식으로 영상을 촬영했다"며 "남성들의 친절에 감사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그의 행동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인디아 게이트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독립 약속을 믿고 참전했다가 전사한 인도 군인들을 기리는 위령탑이기 때문이다.
인도 네티즌들은 "전몰 군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경찰이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장을 목격한 관광객들도 "충격적이었다"며 "국가의 위신을 실추시키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