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허위 영상물 배포 혐의
탄핵 촉구 집회 인근서 송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해 만든 딥페이크 영상을 광주시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장 인근에서 상영한 유튜버가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7일 허위 영상물 제작 및 배포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유튜버 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독자 4만7000여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장 주변에서 딥페이크 영상을 송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상이 상영된 곳은 집회 본무대에서 400m쯤 떨어져 있는 5·18광장 도로 인근이었다.
논란이 되자 집회 주최 측은 “이들은 집회에 초청받지 못하자 집회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무단으로 영상을 송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해당 유튜버들은 “딥페이크 영상이 포함된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는 대통령실의 고발장 제출에 따른 것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17일 “대한민국 국가원수와 그 배우자를 피해자로 삼아 공개적으로 이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유튜버들을 고발했다. 경찰은 “법리 검토를 거친 뒤 조만간 유튜버들에게 출석을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