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전고체 전지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민관이 2028년까지 총 1172억원을 투자하는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R&D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29일 오전 전남 광양 포스코 리튬공장 종합준공식에 참석해 "배터리 산업은 우리의 경세성장을 이끌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미래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배터리는 경제 안보와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서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도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미국의 IRA와 EU의 핵심원자재법, 중국의 핵심광물 수출통제 등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기조도 만만치 않아, 그만큼 배터리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배터리 강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포스코 리튬공장의 준공은 이런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연간 4만3000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면 전기차 100만 대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고, IRA 수혜가 가능한 호주산 광석 연료를 이용함으로써 안정적 원료 확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특히 원료에서 소재, 완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탄탄한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의미도 매우 크다"며 "포스코가 글로벌 리튬 산업의 리더로 도약하는데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수립해 글로벌 초격차 확보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불합리한 규제는 개혁하고 세제와 금융 지원을 확대해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