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국민의힘은 17일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 정신을 계승하고 기리는 제85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국가를 위해 살신성인하신 모든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며 합당한 예우와 보훈 가족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살피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와 국민이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국격이 좌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 전역을 비롯해 이역만리 이국땅에서도 목숨 바쳐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선열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 그 역사가 길이 전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제85주년을 맞아 무장 독립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옥중 순국한 허대섭 선생 등 33명이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며 “그분들이 꿈꾸셨던 자유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더 이상 선열들의 희생을 모욕하지 마라”고 촉구했다. 안귀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국권을 되찾았건만 일제의 식민통치가 남긴 상처는 8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강제징용, 위안부 피해자들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더욱이 친일의 역사를 정당화하려는 매국세력이 준동하며 일제 독립운동가들의 흉상은 철거 논란에 휩싸여야 했고 친일과 독재를 옹호하는 역사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하는 참담한 일마저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열들의 희생을 모욕하지 말고 역사를 모독하지도 말라”며 “일본과의 관계 회복이 옛 역사를 지우고 피해자들의 아픔을 헤집을 명분이 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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