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쉴래?” “싫은데요” 부상도 막지 못하는 요키치의 ‘강철 정신력’

2025-03-11

부상도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의 투혼을 막을 수는 없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MVP 후보들간 맞대결’ 2차전에서 복수에 성공한 요키치에 대한 뒷이야기가 화제다.

요키치는 11일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와의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원정 경기에서 35점·18리바운드·8어시스트의 무시무시한 활약으로 25점·7어시스트에 그친 길저스-알렉산더를 완벽하게 눌렀다.

요키치와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번 시즌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현지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선두를 이끌고 있고 득점 1위를 질주중인 길저스-알렉산더의 수상을 점치고 있지만,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기록중인 요키치도 만만치 않다.

바로 전날 열린 맞대결에서 40점을 몰아친 길저스-알렉산더에 24점에 그친 요키치가 밀렸고 덴버도 103-127로 대패했는데, 이날은 요키치가 길저스-알렉산더를 완벽하게 압도했고 덴버도 140-127로 복수에 성공했다.

사실 요키치는 팔꿈치, 그리고 발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뛰고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ESPN의 샴스 카라니아가 왼쪽 팔꿈치뿐 아니라 오른쪽 팔꿈치에도 문제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케빈 말론 덴버 감독 역시 요키치의 몸상태를 우려해 이날 경기를 앞두고 쉬는게 어떻냐고 넌지시 물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요키치가 딱 잘라 “젠장, 싫어요(Hell, No)”라고 했다고 한다.

전날 패배의 아픔이 컸던 요키치 입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복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더구나 덴버는 이날 경기 전까지 18경기에서 13승5패를 기록 중이었으나 5패 모두 동서부 콘퍼런스의 상위권 팀에게 당한 것이었기에 플레이오프를 생각하면 결코 만족할 수 없는 결과였다

요키치는 이번 시즌 59경기에서 평균 28.9점·13.0리바운드·10.5어시스트의 괴물같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평균 40분 이상을 뛰며 많은 체력을 소모하고 있다. 그럼에도 요키치의 정신력이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있다. 요키치의 몸상태에 늘 긴장하지만, 반대로 이런 요키치의 멘탈이 든든한 덴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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