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온라인 속 마트' 주도…새로운 판로 개척 '승부수'

2024-10-21

【 청년일보 】 홈플러스가 '온라인 속 마트'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활용한 마트 상품에 대한 온라인 쇼핑은 마트업계의 새로운 활로로 각광받고 있다.

한 주요 대형 마트업체 관계자는 "오프라인 점포의 매출 기대치가 어느 정도 한계에 봉착한 가운데, 앱 등을 활용한 새로운 판로 개척은 불황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면서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의무휴점 등 정상적인 영업을 전개하는 데 있어 고려할 법적 제약이 많기 때문에 이와 같은 방법을 고도화 하는 것은 매출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형마트 온라인 판로 개척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홈플러스의 고도화 전략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홈플러스의 앱 홈플러스 온라인은 소비자 편의에 집중한 '맞춤배송' 시스템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특히 MZ세대 소비자들이 최우선 가치로 고려하는 '편리함'은 물론 제품의 '품질’ 역시 보장하며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에 적용되고 있는 소비자 행동기반 타깃 마케팅·개인추천화 고도화 등 마케팅 전략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홈플러스 측에 따르면, 경쟁 대형마트들이 대규모 투자와 운영비가 수반되는 온라인 물류센터를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는데 반해, 홈플러스는 마트직송·즉시배송·오늘밤 마트직송·주류 이지픽업 등 소비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배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대형마트 기반 '마트직송' 서비스는 오후 2시 전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원하는 시간에 당일 수령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당일 주문하고 3~4일 후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받는 것도 가능하다.

'즉시배송' 서비스는 저녁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1시간 내외로 배송한다. 7개 점포에서 운영중인 '오늘밤 마트직송'은 저녁 7시까지 주문 완료 시 당일 24시 이전까지 상품을 받는 서비스다. '주류 이지픽업'은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주문 후 고객이 정한 날짜와 시간대에 매장을 방문해 주류 상품을 픽업하는 서비스다.

홈플러스 온라인은 소비자 주문이 들어올 경우 전국 어디서든 소비자로부터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전문 '피커’들이 가장 신선한 상품을 선별해 콜드체인 차량으로 가장 빠르게 배송 해준다는 점도 큰 강점이다.

홈플러스 온라인의 이러한 서비스는 실제 성과로도 연결되고 있다.

'징검다리 연휴' 기간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신장했다. 특히, 마트직송 매출은 20%, 즉시배송 매출은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수도 온라인 전체(29%), 마트직송(28%), 즉시배송(36%) 등에서 크게 늘었다.

이 시기 가장 큰 인기를 끈 품목은 '먹거리'로, 마트직송에서는 축산(22%), 병통조림(181%), 대용식(47%), 소스(84%) 등의 카테고리 매출이 약진했다. 호주산 냉장구이류 매출은 무려 325% 뛰었고, 분말카레(262%), 수산 통조림(246%), 레토르트(180%) 품목 매출도 급등했다.

이 시기 즉시배송은 축산(104%), 채소(78%), 아이스크림(177%), 계란(68%) 등 신선·냉동식품 카테고리 매출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축산 카테고리는 훈제오리(468%), 수입소고기 간편팩(108%), 스테디셀러 ‘보먹돼’(309%) 매출 성장률이 월등히 높았고, 샐러드 채소(171%), 양배추(175%), 사과(128%), 바나나(118%) 등 채소·과일 품목도 잘 팔렸다.

이처럼 홈플러스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늘자 이곳에 입점하는 판매자(셀러)도 크게 늘고 있다.

홈플러스 측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온라인 신규 입점 셀러 수수료 0%' 이벤트 시작 이후 신규 입점 셀러는 올해 월평균(3월~7월) 신규 입점 셀러 수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이처럼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홈플러스 온라인의 다양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게획이다.

일례로 홈플러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화 추천’ 고도화를 진행하며 각 소비자의 개인 취향까지 반영한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머신러닝 기술(AWS Personalize)'을 활용한 고도화된 개인 맞춤형 추천을 통해 소비자별로 더 적합한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개인화 추천 서비스 이용 고객 중 ‘장바구니 추천 상품’ 영역을 통해 구매 전환된 소비자 비중이 절반을 상회하면서 '장바구니 추천 상품' 영역이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홈플러스는 이달 '단골 매장' 중심의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자사 멤버십 '마이홈플러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전면 개편하며 온라인 멤버십 앱과 오프라인 매장의 연계를 고도화했다.

마이홈플러스 앱에서 소비자는 자신이 설정한 단골 매장의 영업시간, 휴무일 등 운영 정보와 맞춤형 행사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각 매장의 전단 행사나 이벤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보다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받는다.

또한 앱을 통해 구매실적, 예상 등급, 보유 포인트, 홈플머니,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한 곳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스탬프 행사 참여 현황도 메인 화면에서 바로 확인해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배려했다.

앞으로도 홈플러스는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 맞춤형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만들고, 온라인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에 집중한 맞춤배송 강점에 힘입어 홈플러스 온라인 매출과 객수가 지속 성장하는 추세”라며 “'업계 최초 이커머스'라는 업력과 강력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홈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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