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국투자’ 앱을 통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절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올해 해외주식 투자를 통해 250만원을 초과하는 매매 차익이 발생한 고객을 대상으로 양도세 절감 방안을 제공한다.
예상되는 양도세 금액을 산출하고, 평가손실 보유종목 매도 등 양도세 절세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 제시한다.
더불어 메뉴 내에서 절세를 위한 예약 매도 주문도 간편하게 낼 수 있다. 예약 매도 체결 시점에 따른 환율 변동을 반영하면 절세 효과가 달라질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국내주식과 달리 해외주식은 그해 발생한 매매 차익 중 250만원의 기본공제를 초과한 금액에 대해 22%의 양도소득세(지방세 포함)를 부과한다.
이 경우 손실 중인 다른 해외주식 종목을 매도해 이익과 상쇄시키면 실제로 납부해야 할 세금을 줄일 수 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절세 서비스 역시 계좌 내 평가손실이 발생한 미국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이용 가능하다.
김관식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올 들어 해외주식 투자에 처음 뛰어든 초보자들도 손쉽게 절세 플랜을 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향후 미국 외 다른 국가로 양도세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종합금융회사 '스티펄 파이낸셜(Stifel Financial Corp.)'과 손잡고 미국 현지 애널리스트의 주식 리포트를 발간 당일 번역해 제공하는 'Sleepless in USA' 서비스를 런칭했다.
스티펄이 한 해 발간하는 1400여개 기업, 1만3000여건의 리포트 중 알짜 종목만 필터링해 제공한다. 7월에는 비대면 해외주식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MTS ‘한국투자’앱 개편을 단행했다. 미국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랭킹, 투자 대가의 포트폴리오 등 해외투자 관련 콘텐츠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