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해외서 불티나게 팔리는 中 삼륜오토바이...맞춤형 생산으로 점유율 높여

2024-11-05

"올해 주문한 삼륜 오토바이 1000대는 이미 도착하자마자 다 팔려 추가 물량을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타지키스탄 바이어는 뤄양주펑화잉(洛陽珠峰華鷹)삼륜오토바이회사 직원과 화상 회의를 통해 중국어로 주문 상담을 했다.

오늘날 중국에서 생산된 '전동 삼륜 오토바이'는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중국산 전동삼륜차가 각광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일반 승용차보다 가성비가 좋고 민첩하며 운전하기 쉽고 좁은 시골길에서도 달리기 적합하기 때문이다.

뤄양주펑화잉삼륜오토바이회사는 허난(河南)성 내 대형 삼륜 오토바이 수출업체로 연간 수출액만 2억 위안(약 386억원)을 상회한다.

리펑페이(李鵬飛) 회사 부사장은 "사용자 수요에 맞춰 차종을 맞춤 제작한다"며 예를 들어 이집트·아랍에미리트(UAE)의 경우, 관광 특색에 맞춰 보기 좋은 외형과 편안한 관광용 미니카를 생산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고객의 경우에는 화물 수요를 겨냥해 삼륜 오토바이의 뒷좌석 및 연료탱크 사이즈 등을 조정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쑹샹칭(宋向清) 중국상업경제학회 부회장은 저렴한 가격, 좋은 품질, 기술의 성숙도 등이 중국산 전기 삼륜차가 해외에서 잘 팔리는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국내 전동차 업체들은 현지 도로 상황에 따라 맞춤형 생산을 진행한다면서 도로 상황이 복잡한 지역에서는 더 큰 토크를 배치하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식으로 제작한다고 덧붙였다.

허난(河南)성 뤄양(洛陽)시 옌스(偃師)구는 중국 내 삼륜 오토바이 산업사슬과 지원체계가 가장 완벽한 지역 중 하나다. 오토바이 완성차 생산기업은 15개, 부품 생산기업은 200여 개가 있다. 완성차 생산기업이 삼륜 오토바이 한 대를 조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빠르면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중국산 전동삼륜차가 해외에서 잘 팔리는 이면에는 중국 브랜드가 과거의 저가 이미지를 점차 벗어던지고 ▷제품 혁신 ▷기술 업그레이드 ▷공급사슬 통합 등을 통해 품질과 브랜드 가치 향상을 실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장쑤궈웨이(江蘇國威)오토바이회사의 우시(無錫) 생산기지에 들어서면 생산과 조립이 한창이다. 한 대, 한 대 파란색 삼륜 오토바이들은 가지런히 포개져 유럽과 미국 등 지역으로 수출되길 기다린다.

장쑤궈웨이는 연간 오토바이 20만 대, 전기자전거 80만 대, 삼륜차 15만 대를 생산하며 관련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장쑤궈웨이가 소재한 우시시 시산(錫山)구는 '중국 전기차의 고장'이라는 명칭을 갖고 있다. 연간 15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이곳은 유명 전기차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가 대거 포진해 있다.

올 9월 말 기준, 옌스구의 삼륜 오토바이 수출액은 5억 위안(965억원)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증가했다. 주로 중앙아시아·동남아·아프리카·남아메리카 등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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