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유재석을 필두로 ‘놀뭐’ 멤버들이 자영업자 돕기에 나섰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이하 ‘놀뭐’)에는 불경기에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날 멤버들은 자신의 연예계 지인들을 초대했다. 여러 지인들 중 15년 만에 MBC에 방문한 정가은이 눈에 띄었다. 유재석은 “가은이 얼마 만이야. 어떻게 지냈나. 같이 한 게 거의 20년 가까이 됐다”라고 물었고, 하하는 “눈물 나려고 한다”며 뭉클함을 보였다.
정가은이 “오빠랑 같이 많이 했었는데”라고 회상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웨이브를 선보였고, 유재석은 황당해했다. 이에 정가은은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라고 하자, 유재석은 “근데 웨이브가 ‘X맨’ 할 때 웨이브”라며 웃음을 보였다.
오프닝을 마친은 유재석은 유어사로 분해 이화여대 앞 떡볶이 가게로 향했다. 멤버들이 과하게 메뉴를 주문하자, 유재석은 주우재-이미주를 향해 “새 모이만큼 먹는 새들이 이렇게 많이 먹나”라고 꾸짖었다. 주우재는 “오늘날이 날이니만큼 파이팅하고 먹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떡볶이집 사장님이 말한 하루 희망 매출액은 80만 원이었으나, 멤버들의 도움으로 146만 7000원 달성했다. 사장님은 “꿈꾸는 것 같다. 많이는 아니더라도 제 인건비라도 나왔으면 좋겠다. 진짜 감사하다. 기분 좋다. 장사 처음 시작할 땐 학생들이 바글바글 떠들던 소리가 그리웠다. 꿈갔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후 박광재-이규호를 불러 팀원을 충원했고, 다함께 고깃집으로 향했다. 박광재-이규호는 쉬지 않고 주문을 이어갔고, 주우재는 지친 기색을 보였다. 이에 유재석은 “너 그만 먹어라. 그러다 쓰러진다”고 말했지만, 주우재는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주우재는 마지막 젓가락을 끝으로 쓰러지는 듯 보였고, 유재석은 “점점 죽어가는 병자가 생긴다. 여러분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마음껏, 양껏 시켜라”라고 당부했다.
고깃집 사장님의 매출 목표는 200만 원이었다. 하지만 고기 물량이 부족했고, 매출은 171만 5000원에 그쳤다. 사장님은 “요즘 엄청난 불경기다. 매출이 반 토막 나서 힘들어 죽겠단 얘기도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부부도 아들도 모처럼 웃었다”며 미소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