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만든 샌드위치, 김밥…‘이 채소’ 사용하지 마세요

2025-07-18

피크닉과 바캉스의 계절이다. 주말 아침 일찍 나들이를 가기위해 샌드위치나 김밥 도시락을 저녁에 미리 싸둔다면? ‘이 채소’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미국 식품전문 매체 Tasting Table은 ‘새싹채소(sprouts)’를 미리 만들어두는 샌드위치 재료에서 제외할 것을 권고했다.

새싹채소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자라며, 이러한 환경은 살모넬라나 대장균(E. coli) 등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다. 특히 베이비립, 무순, 콩나물, 숙주, 밀싹 등 다양한 종류의 새싹이 해당 위험군에 포함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미 2019년 새싹채소에 대한 경고문을 공식 발표한 바 있으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1990년대부터 관련 식중독 사례를 추적해왔다. FDA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19년 사이 50건 이상의 식중독 집단발병이 생식 새싹 채소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들 채소가 씨앗 단계에서 이미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수확·포장 과정에서도 균이 유입될 수 있어 단순 세척만으로는 완전한 살균이 어렵다. 따라서 CDC는 면역력이 약한 노인, 어린이, 임산부, 만성 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생식 섭취를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싹채소를 섭취할 경우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한다. 일부 농가는 파종 전 씨앗을 염소 용액에 담가 살균하기도 하며, 가정에서는 물에 희석한 식초나 살균제를 이용해 새싹을 세척하는 방법도 제안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시간이 지난 샌드위치에 넣는 재료로는 부적절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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