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카작 국립농업대, 국제교육·연구 협력 본격화

2025-10-15

연구 인턴십·전문가 교류 명문화, 농업·디지털 기술 등 공동연구 확대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카자흐스탄 최초의 농업특성화 대학인 카작 국립농업대학교(Kazakh National Agrarian University)와 전략적 국제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양오봉 총장과 아킬베크 쿠리슈바예프(Akhylbek Kajigulovich Kurishbayev) 이사장 겸 총장은 14일 오후 전북대 서울사무소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교육·연구 협력 강화와 인적 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양 총장이 지난 10월 추석 연휴 기간 중앙아시아 주요 대학을 방문하며 다져온 국제협력 기반을 신속히 제도화한 데 의미가 있다. 당시 카작 국립농업대를 방문해 교환학생 프로그램, 공동연구, 교육 프로그램 기획 등을 논의한 지 일주일 만에 성과로 이어졌다.

 양 대학은 협약에 따라 교수·연구자 교류와 학술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교육과 연구를 연계한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구 인턴십 및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해외 연구기관과 산업 현장 경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학술자료와 과학기술 정보를 공유해 국제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협력 분야는 농업과 생물자원, 수의학 등 양측의 공통 기반을 토대로 공학기술, 자연과학, 수학·통계, 사회과학, 디지털 기술 등으로 폭넓게 확장된다. 이를 통해 교육·연구·산업을 아우르는 다층적 국제협력 모델 구축이 기대된다.

 전북대는 연구 인턴십과 전문가 연수 교환을 통해 학생과 연구자가 상호 대학을 오가며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유학생 5천 명 유치’ 등 글로컬대학30 전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양오봉 총장은 “카자흐스탄은 농업과 에너지, 생명자원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라며 “교육과 연구를 넘어 산업과 기술혁신으로 협력을 확장해 미래가치 창출형 국제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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