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생으로 올해 나이 19세인 배우 이레. ‘이레’는 외자 이름으로 성이 ‘이’, 이름이 ‘레’다. 예명으로 착각할 만큼 특이한 이름이지만 엄연히 본명이다. 이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레’가 본명이란 사실에 놀라워하지만 ‘이레’는 히브리어로 ‘준비된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의미 있는 이름이라고 한다.
예쁘고 귀여운 얼굴로 어린이 모델로 활동하던 이레는 2012년 6살의 나이에 채널A 드라마 ‘굿바이 마눌’과 MBC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를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그렇게 아역배우로 영역을 넓혀가던 중 2013년 조두순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소원’에서 피해 아동 ‘임소원’ 역을 맡게 된다. 이레는 해당 영화에서 아이답지 않은 풍부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존재감을 알렸고 제4회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2014년에는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으로 마리끌레르 영화제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배우로서 승승장구했다.
이후 ‘오빠생각’, ‘7년의 밤’, ‘반도’ 등의 영화와 ‘육룡이 나르샤’, ‘돌아와요 아저씨’,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스타트업’, ‘지옥’, ‘무인도의 디바’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당찬 연기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2017년에는 드라마 ‘마녀의 법정’으로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청소년 인기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영화 ‘반도’로 제29회 부일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2021년 KBS 연기대상에서 또 한 번 여자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안정감 있게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로 인정받은 것은 물론 꾸준히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치며 성장하고 있어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레. 어느덧 19살이 된 그가 최근 훌쩍 성장한 근황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월 11일 이레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넌 좋은 사람이야”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과 영상 속에서 이레는 긴 생머리를 어깨에 늘어뜨린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오프숄더 의상을 입은 그는 과거 아역 배우 시절은 온데간데없는 성숙한 분위기를 뽐내며 자신이 지닌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예전보다 한층 또렷해진 이목구비와 눈매가 청순한 미모를 돋보이게 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자연스러운 포즈와 편안한 표정 속 깊이 있는 눈빛이 시선을 끌었으며 따뜻한 느낌의 실내 배경과 어우러진 차분한 분위기가 성숙미를 더욱 부각시켰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잘 컸다”, “정변의 아이콘”, “아역 시절보다 훨씬 예뻐졌다”, “성숙미가 물씬 풍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레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지난 2023년 만 16세의 나이에 검정고시를 통과해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또래보다 2년 빠르게 조기 입학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오는 9월 1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를 통해 또 한 번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 레전드 협상가에서 현 치킨집 사장이 된 미스터리한 인물 ‘신사장’이 소통불능의 세상 속 위기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분쟁의 중재에 나서면서 사건을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해나가는 이야기다. 해당 드라마에서 이레는 생활력 만렙의 프로 MZ 배달 요원 ‘이시온’ 역으로 출연해 신사장 역의 한석규와 호흡을 맞춘다. 빠른 눈치와 탁월한 순발력으로 신사장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로 자리매김한다는데…거침없고 활기찬 에너지로 어떤 유쾌한 열연을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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