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 오스카 선택은 ‘아스트로봇’

2024-12-13

‘더게임어워즈 2024’ 올해의게임에 아스트로봇

검은신화:오공, 액션 등 2관…발라트로, 인디게임 수상

‘페이커’ 이상혁, 2년 연속 최고의 e스포츠 선수

게임계 오스카로 불리는 ‘더게임어워즈(The Game Awards, TGA) 2024’ 최고상에 팀 아소비의 ‘아스트로봇’이 올랐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TGA 2024 시상에 ▲팀 아스트로봇 ▲발라트로 ▲검은신화:오공 ▲엘든링: 황금나무의 그림자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 ▲메타포: 리판타지오 등 최종 6개 작품이 경쟁 끝에 올해의게임(Game Of The Year, GOTY·고티)이 선정됐다.

아스트로봇은 전작을 압도하는 평가를 받은 콘솔(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이다. 발판(플랫폼) 위를 뛰어다니는 액션 장르다. 서구권에선 플랫포머 게임으로도 불린다. 지금은 전설이 된 2D 플랫포머 게임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 도전장을 낼 만한 3D 플랫포머 게임이 나왔다는 등 최고의 평가가 줄을 이었다.

팀 아소비의 아스트로봇은 올해의게임과 함께 가족게임, 게임디렉션, 액션어드벤처 상도 거머쥐었다. 피와 살점이 튀는 소울라이크 등 거친 액션 게임이 아닌 퍼즐을 풀며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플랫포머 게임이 고티에 선정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팀 아소비 스튜디오의 니콜라스 듀세 디렉터는 슈퍼 마리오에 영감을 받았던 기억을 회고하며 “플랫포머 장르에서 끊임없이 혁신과 퀄리티 향상을 보여줌으로써, 이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영감을 제공해 준 회사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직접 언급은 없었으나, 닌텐도에게 영광을 돌린 셈이 됐다.

올해 최고의 이변이라 불린 검은신화:오공은 TGA 2024에서 액션게임과 플레이어의목소리 상을 수상했다. 검은신화:오공은 중국 개발사(Game Science)가 내놓은 첫 블록버스터(AAA) 콘솔·PC 게임이다. 첫 도전에 세계가 깜짝 놀랄 성과를 냈다. 최근 개최한 전통의 ‘골든 조이스틱 어워즈’에서 얼티밋 고티(GOTY)를 쟁취했다. 앞선 시상에서 최고 수준의 그래픽 품질에 시나리오, 레벨 디자인 등 어느 하나 빠진 곳이 없는 수작으로 평가받았으나, 게임계 오스카라 불리는 TGA의 벽은 높았다.

인디게임과 모바일게임 상은 ‘발라트로’가 가져갔다. 단순 포커 카드 게임으로 보이나, 강력한 덱 빌딩을 이뤄 승패를 겨루는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해본 사람들이 극찬을 하면서 포커를 활용한 1만원대 카드 게임으로도 고티 후보까지 올랐다.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7관왕에 오른 시프트업의 ‘스텔라블레이드’는 액션·음악 부문 후보로 선정되며 기대를 모았으나 무관에 그쳤다.

우리에게 익숙한 e스포츠 스타가 또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최고의 e스포츠 선수로 ‘페이커’ 이상혁이, 최고의 e스포츠 팀으로 T1이 선정됐다. 페이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TGA 최고 e스포츠 선수의 자리를 유지했다.

TGA 현장에서 넥슨 민트로켓의 ‘데이브더다이버: 인 더 정글(Dave the Diver: in the Jungle)’ 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2025년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500만장 패키지 판매고를 돌파했다. 펄어비스 야심작 ‘붉은사막’ 출시 소식도 2025년 4분기로 전해졌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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