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1일까지 8연승 ‘승승장구’
그 뒤로 주춤 시즌 11승 마무리
올시즌 아쉬웠던 부분 보완해
26 시즌 마칠 때 웃고 싶어
2025시즌은 박세웅에게도, 롯데에게도 모두 아쉬움이 큰 한 해였다.
박세웅은 개막 초반부터 가파르게 승수를 쌓아나갔다. 시즌 첫 경기인 3월23일 LG전에서는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다음 경기인 3월29일 KT전부터 5월11일 KT전까지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다승 선두를 다툴 정도였다.
하지만 5월 말부터 주춤하더니 6월부터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승리를 올렸다. 급기야 8월10일 SSG전부터는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고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개인 7연패에 빠지며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 승수는 11승으로 2022년 10승(11패) 이후 3시즌 만에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했지만 박세웅으로서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롯데도 마찬가지였다. 롯데는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에 자리하더니 전반기를 3위로 마치며 8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희망에 부풀었다. 하지만 8월 12연패에 빠지면서 하락세를 탔고 결국 정규시즌 7위로 마무리했다.
박세웅도 “초반에 워낙 좋아 나도 기대를 했는데 팀 성적도 개인 성적도 모두 아쉽다”라고 했다.
갑작스럽게 페이스가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명확히 나온 답은 없었다. 박세웅은 “크게 원인은 알 수 없었다. 돌이켜보면 내가 그동안 가져가던 패턴이나, 경기 안에서 미세한 부분들에서 변화가 있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자평했다.
2014년 프로 무대에 입단해 2015년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박세웅은 이제는 투수조 중에서도 어엿한 중고참 급이다. 또한 국내 투수 중에서는 1선발 역할을 하며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야하는 입장이었다. 그렇기에 팀이 어려운 시기에 있었을 때 마음의 무게를 적지 않게 짊어졌다. 그는 “지켜보는 많은 분들도 답답했을텐데 선수들도 제일 힘든 시기를 보냈지 않았을까”라며 “모두가 한 게임을 이겨보려고 하는데도 될 듯 하다가도 꺾이고 이러다보니까 다들 힘들어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들은 어쩔 수 없다. 올시즌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는 시즌을 마칠 때에는 웃는 게 목표다. 개인 8연승 동안 갖고 있던 좋은 느낌을 시즌 끝까지 끌고 간다면 내년에는 최종 승수도 달라질 수 있다. 박세웅은 “올시즌 초반에 컨디션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시즌 끝까지 유지하는게 관건”이라고 했다.
박세웅은 지난해 12월 초 미국 시애틀 드라이브 라인 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한국에 들어왔을 때 관련 프로그램들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2025시즌 준비를 했다. 박세웅은 “시즌 초 활약이 그 프로그램 덕분이라고 확답은 못 하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변화는 있었다. 올시즌에 했던 프로그램대로 하면서 세세하게 조정을 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세웅은 매 년 비시즌마다 고향인 대구에 가서 몸을 만들곤 한다. 이번에도 늘 하던 것처럼 다음 시즌을 준비할 참이다. 목표도 비슷하다. 박세웅은 “매년 세우는 목표는 두자릿수 승수, 3점대 평균자책, 160~170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소소한 바람은 하나 생겼다. 지난 6월 트레이드로 롯데로 합류하게 된 동생 박세진과 함께 1군 무대에 서는 것이다. 박세웅은 “동생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잘할 수 있게끔 나도 많이 도와주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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