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車관세는 영구적…가격 인상 신경 안써"

2025-03-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가 부과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차를 생산하면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미국으로 와야 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차를 만든다면 관세가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 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최근 어떤 메시지를 보냈는지', 그리고 '가격 인상에 대해 경고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기업 CEO들에게 가격을 올리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외국 자동차 가격이 오르면 사람들은 미국산 자동차를 구매할 것"이라고 답했다. 자동차 가격 상승을 우려하느냐는 말에도 "전혀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그들이 가격을 올리길 바란다. 우리는 미국산 차가 많다"고 받아쳤다. 이번 관세가 "영구적"이라는 점도 강조하며 "세계는 40년 이상 미국을 착취해왔다. 솔직히 나는 매우 관대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최근 불거진 행정부 내 '군사작전 단톡방' 유출 사태와 관련해서는 관련자 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와 마녀사냥 때문에 사람들을 해고하지는 않는다"며 이번 논란을 "마녀사냥"이라고 수차례 언급했다.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 병합 의지도 재차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린란드를 얻을 것이고, 이를 100% 확신한다"며 "군사력 없이도 할 수 있는 좋은 가능성이 있지만, 나는 그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JD밴스 부통령이 28일 '안보시찰'을 이유로 그린란드를 방문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그린란드 병합이 러시아와 세계에 어떤 메시지를 보낼지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린란드는 매우 별개의 주제로, 국제 평화와 안보, 그리고 힘에 관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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