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이다. 춘분이 코앞이다. 지난달 고추 씨앗을 3 봉지 사 왔다.한 봉지에 1천200알 들어있다. 봉지에 15만 원 하니까, 한 알에 125원 정도 되는 셈이다. 금값이다. 모든 농자재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그래도 농민은 봄이 오면 또 씨앗을 뿌린다. 이것이 바로 농심(農心)이다.양지바른 텃밭에 비닐하우스를 정비하고 투광률이 높은 장수 필름으로 새로 갈았다. 전열 온상을 깔고 보온 준비에 들어갔다. 안방 아랫목에는 따뜻한 물에 며칠 담근 고추씨가 자루 속에서 잠을 자고 있다. 준비된 고추 온상에 씨앗을 뿌린다. 요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