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헬스] 숙취 해소에 탁월한 '굴'...건강하게 즐기려면?

2024-10-31

기온이 떨어지고 초겨울로 접어드는 11월에는 입맛을 돋우는 제철 음식이 많다. 추워지는 날씨에 술자리도 점점 많아지는 시즌인 11월에 '굴'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굴은 철, 아연, 아미노산, 타우린, 글리코겐 등이 풍부하다. 특히 아침저녁과 낮의 일교차가 큰 요즘, 굴을 섭취하는 게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

굴에 함유된 철은 빈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아연은 면역력을 증진하고 세포분열을 활발하게 한다. 타우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계 질환에 도움을 준다.

특히 굴은 숙취 해소에 탁월하다. 굴무침, 굴전이나 굴튀김 등 안주로 먹어도 좋고 음주 후에는 굴죽, 굴밥, 굴국밥 등으로 먹으면 해장에 도움이 된다.

또한 굴은 피부 미용에도 좋다. 동의보감에는 '굴을 먹으면 향기롭고 유익하며 피부의 살갗을 가늘게 하고 얼굴색을 아름답게 하니 바닷속에서 가장 귀한 물건이다'라고 기록돼 있다.

이처럼 굴은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이 풍부해 피부를 탄력 있고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 피부를 하얗게 할 뿐만 아니라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에도 이롭다. 굴 8개만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철분이 충족된다.

굴은 예부터 남성 정력에 좋다고 알려졌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돕고 정자를 형성하는 아연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굴은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좋은 음식이지만, 섭취 방법에 따라 안정성과 영양소의 흡수율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굴은 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생굴에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어 굴을 건강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굴을 익히는 시간은 굴의 크기와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80~100도의 온도에서 1~2분 정도 익히는 것이 좋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굴은 성질이 따뜻한 음식에 속한다. 따라서 몸이 찬 사람은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무조건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굴은 신선도가 중요한 식재료다. 따라서 굴을 구입한 후에는 신선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관할 때는 굴을 씻지 않고 흐르는 물에 헹군 후, 껍질을 덮을 정도로 깨끗한 물에 담가 냉장 보관을 해야 한다. 냉장 보관을 할 때는 냉장고의 상당은 온도가 높아 굴의 신선도가 빠르게 떨어질 수 있어 가장 아래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굴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굴이 서로 부딪히면 굴의 살이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굴은 채소나 과일을 곁들여 먹으면 좋다. 굴엔 타우린, 단백질, 미네랄이 풍부하지만 비타민 C나 섬유소, 항산화 성분은 부족하다. 따라서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식물성 식품과 함께 먹으면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건 부추다. 알칼리성을 띠어 비타민∙철분이 풍부한 굴과 함께 먹으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부추는 성질이 차고 굴은 성질이 따듯해 둘을 활용한 요리는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도 쉽게 소화시킬 수 있다. 고추도 굴과 함께 먹으면 좋다.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자율신경을 자극, 대사를 촉진시키고 굴의 비린 맛도 잡아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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