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선수 때부터 ‘손흥민과 동고동락’ 코치 메이슨, 안더를레흐트와 감독직 협상 중

2024-10-09

선수시절부터 손흥민과 토트넘(잉글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수석코치 라이언 메이슨이 벨기에 명문 클럽 안데를레흐트의 새 감독 자리를 놓고 협상 중이다. 1991년생으로 손흥민보다 한 살 많은 메이슨은 2018년 4월부터 토트넘에서 코치직을 맡아왔고, 두 차례 임시 감독을 지냈다.

메이슨은 선수 시절부터 토트넘과 인연이 깊다. 1999년 토트넘 유스팀에 입단해 2016년까지 몸담았던 그는 2014~2015시즌부터 1군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5~2016시즌에는 토트넘에 새로 합류한 손흥민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메이슨은 이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2경기에 출전하며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고, 총 16경기에서 함께 뛰었다.

선수 시절 메이슨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AEK 아테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앤트워프), 위고 요리스(LA FC) 등 토트넘 전성기 멤버들과도 함께 뛰었다. 하지만 2016년 헐시티로 이적한 후, 2017년 1월 첼시와의 경기에서 두개골 골절 상처를 입어 26세에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은퇴 후 곧바로 토트넘 코치진에 합류한 메이슨은 2021년 조제 모리뉴 감독 경질 이후 임시 감독을 맡아 리그컵 결승으로 팀을 이끌었다. 이후 2022~2023시즌 말미에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 해임 후 다시 한번 임시 감독을 맡았다.

메이슨은 2022~2023시즌 임시 감독을 맡았을 때 인종차별 피해를 본 손흥민을 지지하며 끈끈한 유대관계를 보였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상대 팀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당하자 메이슨은 “손흥민을 인간적으로 좋아한다. 그는 멋진 사람이다. 우리는 쏘니(손흥민의 애칭)와 경기장 내 모든 선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선수들은 우리를 즐겁게 하려고 자기 삶을 바친다”며 “선을 넘는 사람이 있다면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수석코치로 일하고 있는 메이슨은 트레이닝 세션을 이끄는 등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만약 그가 안데를레흐트 감독직을 맡게 된다면 지난해 여름 크리스 데이비스의 버밍엄 시티 이적과 닉 몽고메리, 세르히오 라이문도 영입에 이은 토트넘 코치진의 또 다른 변화가 될 전망이다.

안데를레흐트는 지난달 브라이언 리머 감독을 경질했으며, 메이슨을 새로운 감독 후보로 주목하고 있다. 이번 협상이 성사된다면, 메이슨에게는 첫 정식 감독 경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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