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영향"···1월 물가상승률 한은 목표치 넘긴 2.2%

2025-02-05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2%)를 넘어선 2.2%를 기록했다. 12월 초부터 지속된 고환율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이다.

한국은행은 5일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김 부총재보는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이 환율‧유가 상승으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전월 대비 0.3%p 높아진 2.2%로 높아졌다"며 "근원물가 상승률도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1.8%에서 1.9%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물가도 2%대 중반으로 오름폭이 확대했다"며 "한은은 모형추정을 한 결과 최근 환율 상승은 석유류 가격 등을 통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1%포인트 정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석유류 가격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지난해 12월 1.0%, 1월에는 7.3%까지 급상승했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농산물가격의 기저효과, 낮은 수요압력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둔화 흐름을 보이겠으며 이후에는 목표 수준 근방에서 안정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환율‧유가 움직임, 내수 흐름, 농산물가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2월 경제전망 시 이러한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정전망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후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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