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주전 우익수’ 윤동희 “3연전에 안타 4개씩 치면···롯데 가을야구 갈 수 있겠죠?”

2025-03-11

롯데의 ‘외야 유틸리티’ 윤동희(22)가 주전 우익수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3년 차를 맞은 윤동희의 가을야구 갈망은 더 커졌다.

윤동희는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윤동희의 3회 적시타에 힘입어 롯데는 2-1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손호영의 결승 희생플라이가 롯데의 3-2 승리를 가져왔다.

롯데 테이블 세터 윤동희는 이번 시즌 새로운 수비 포지션을 장착했다. 지난 시즌 주로 중견수를 맡았던 윤동희는 올해부터 고정 우익수로 뛴다.

빠른 발과 넓은 시야는 물론 송구력까지 필요로 하는 보직이다. 고등학교 때 주로 유격수를 맡았던 윤동희는 우익수에 걸맞은 강한 어깨를 지녔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윤동희의 강견과 송구력을 높게 평가했다.

우익수가 윤동희에게 낯선 포지션은 아니다. 윤동희는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주전 우익수로 뛰었다.

윤동희는 이날 경기 후 “우익수든 좌익수든 많이 해봤던 포지션이어서 아주 어렵진 않다”라며 “둘 다 익숙하기 때문에 시즌을 준비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동희는 지난해 롯데의 ‘강한 테이블세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주로 1·2번 타자로 출전하면서 14개의 홈런을 쳤다. 타율은 0.293, 장타율은 0.453이다. 그의 지난 시즌 목표는 ‘매 경기 안타 하나 이상 치기’였다. 141경기에서 156개의 안타를 쳤으니 최소한의 목표치를 달성한 셈이다.

윤동희는 이번 시즌 목표를 조금 더 크게 잡았다. 그는 “매년 성장하는 선수가 가장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올해는 3연전에서 안타 4개씩을 치는 개 목표”라고 말했다.

데뷔 3년 차를 맞은 윤동희는 “작년에는 2년 차 징크스를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2년 차만 잘 넘기면 앞으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3년 차가 되니까 이번에도 또 중요한 시즌이더라”라며 “야구를 그만둘 때까지 매년이 중요한 시즌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3년과 2024년 롯데는 줄곧 7위에 머물렀다. 데뷔 이래 가을야구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윤동희는 이번 시즌 롯데의 5강 진출을 꿈꾼다. 그는 “올해 가장 큰 목표는 가을야구”라며 “개인적인 목표를 잘 이룬다면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 확률도 더 높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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