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가동 중단됐던 연명의료 정보처리시스템 등 5개 시스템이 추가로 복구됐다고 9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오후 정은경 장관 주재로 위기상황대응본부 회의를 열어 소관 행정정보시스템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운영 결과를 논의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연명의료 정보처리시스템이 복구됨에 따라 현재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신규 등록과 작성 정보 조회 등 주요 기능이 가동되고 있다. 또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관리 포털, 정신건강전문요원 관리시스템, 면허관리시스템, 사회보장위원회 홈페이지 등 총 5개 시스템이 연휴 도중에 추가로 복구됐다.
연휴 전에는 차세대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회서비스정보시스템, 차세대 복지로 대국민 복지포털,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 취약노인지원시스템, 보건의료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사회복지공제회, 노인맞춤돌봄시스템 등 복지부 소관 8개 시스템이 복구된 바 있다.
또한 온라인 화장예약 시스템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은 정상 운영되고 있지 않지만, 시간대별 화장장 예약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임시 홈페이지가 개설돼 관련 정보를 제공 중이다. e하늘장사정보시스템 통합공지의 '화장예약현황'에서 조회하면 된다.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시스템은 긴급 복구를 추진 중이다.
추석 연휴 응급진료 및 재난 대응에 사용되는 국가응급진료망(NEDIS)·응급의료자원정보시스템(종합상황판)·재난응급의료 상황관리시스템 등 응급의료통합정보망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추석 연휴였던 이달 3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응급실 내원 환자 수는 3만 265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평균 2만 6993명 대비 20.9% 늘어났지만 응급의료체계는 안정적으로 작동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또한 당초 운영하는 병의원은 일평균 8843곳으로 예상됐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많은 9018곳이 문을 연 것으로도 확인됐다.
정은경 장관은 "행정절차가 원활하지 않거나 업무 수기 처리 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으시는 국민과 보건복지 현장 종사자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대체 업무처리절차를 개선하고 조속히 시스템을 정상화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