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노홍철' 방송인 노홍철이 히말라야 등반 중 위태로운 곤경에 처했다.
23일 공개된 노홍철의 유튜브 채널 '노홍철'에서는 '노홍철 진짜 죽을 뻔한 공보의 히말라야(이시영, 권은비 오열)'이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 노홍철의 위기가 그려졌다. 등반 초반만 해도 자신만만해 해던 노홍철은 급격히 컨디션 난조에 빠졌던 것이다.
노홍철은 갑작스럽게 컨디션 난조를 느끼며 쉴 새 없이 먹었고, 배탈이 났다. 그러다 실신까지 한 그는 산소포화도 측정까지 해야 했다. 이런 노홍철의 병명은 바로 고산병이었다. 고산병은 높은 산에 올라갔을 때 낮아진 기압 때문에 일어나는 병으로, 증상은 두통이나 구토 등 다양하다.
기진맥진한 채 침대에 누운 노홍철은 뜨거운 차도 마시지 못했다. 그런 그를 갑작스럽게 깨운 건 마법의 단어, '샤워'였다. 차가운 온도의 방 안에서도 씻기를 포기하지 못한 노홍철은 맨몸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노홍철은 “오늘 아침 잠시 정신을 잃었다. 몸 컨디션이 안 좋다가 뭘 자꾸 먹게 되고, 급기야 배탈이 났다. 숙소까지 2.9km 남았을 거다. 기억이 없다. 희미하더라”라면서 “침대에 쓰러졌고, 누군가 와서 계속 전신을 주물러줬다. 계속 걱정하면서 제 상태를 살피더라. 누가 뜨거운 물 나온다고 샤워를 한다더라. 그 기억만 남았다”라며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노홍철은 “샤워를 하려고 했는데 큰일난다고 하더라. 머리는 절대 감지 말라고 하더라. 워낙 이 방 온도가 차가워서 머리가 젖어지면 온도가 낮아지면 뇌에 손상이 와서 극단적인 경우에는 사망사고도 일어난다고 하더라”라며, 엄청난 각오를 하고 씻으러 들어왔음을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 노홍철은 다시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시영은 “가이드가 오빠 올라가면 안 된다고 하더라. 목욕해서 더 심해진 거라고 하더라”라며 혀를 찼다. 이에 노홍철은 “따뜻한 물이 나온대서 샤워를 했다. 그런데 물이 끊겨서 찬물로 샤워를 했다”라고 말해 이시영을 기겁하게 했다.
이에 이시영은 “중요한 건 따뜻한 물을 계속 마셔야 한다. 식당 올라가서 따뜻한 물을 마셔야 한다”라며 노홍철을 깨워 간신히 식당으로 데리고 가는 데 성공했다./[email protected]
[사진] '노홍철'
오세진([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