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22회 차를 맞은 ‘2025 대한민국 증권대상’ 시상식이 2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손동영 서울경제신문·서울경제TV 대표를 비롯해 박민우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정규일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 주최·후원 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심사위원장인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과 각 부문 수상자, 회사 관계자들이 함께해 시상식 자리를 빛냈다.
박 상임위원은 축사를 통해 “세계 각국이 금융회사에 재무적 건전성과 인적 물적 역량 외에 사회적 신용을 요구하고 금융 시장을 상시적으로 감독하고 있는 것은 금융회사와 금융 시장이 국가의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결정하기 때문"이라며 “성장이 정체된 성숙한 경제에서는 특히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의 수상은 회사와 개인의 역량에 대한 인정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우리 경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실 것으로 믿고 여러분들의 노력이 풍요로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증권대상 증권부문 대상은 메리츠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개인투자자의 수수료 완전 무료 정책으로 리테일 사업에 적극 나섰을 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주도해 온 한국 자본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새긴 것이 높이 평가됐다.
증권부문 최우수상은 신한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경영·디지털 혁신 부문), 미래에셋증권·하나증권(소비자보호〃), 삼성증권(자산관리〃), 한국투자증권·KB증권(퇴직연금·OCIO〃), NH투자증권(글로벌〃), 대신증권(IB〃), 키움증권(리서치〃)이 각각 수상했다.
운용부문 대상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수상했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와 연금 운용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구축하고 혁신과 투자자 중심의 경영 철학으로 한국 자본시장의 위상을 드높인 공을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은 신한자산운용(국내펀드 부문), NH·Amundi자산운용·KCGI자산운용(해외펀드〃), 삼성자산운용(ETF〃), KB자산운용·근로복지공단(퇴직연금·OCIO〃), 한국투자신탁운용(연금펀드〃), 대신자산운용(자산배분형펀드〃)에 돌아갔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올해의 딜은 한앤컴퍼니, 올해의 사모펀드(PEF)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가 수상사로 이름을 올렸다.
개인 부문에서 올해의 펀드매니저상은 김준래 하나자산운용 본부장, 올해의 애널리스트상은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수석연구원이 수상했다. 코스피5000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각각 공로상을 받았다. 오 의원은 두 차례의 상법 개정으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시장 관심 제고를 이끌며 ‘사천피’ 시대를 연 주역이다. 김 대표는 70년간 이어진 한국거래소(KRX) 독점 구조를 깨고 거래소 간 경쟁을 촉발한 메기효과로 투자자 선택권을 확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