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마이데이터 생태계 확산 본격화…의료·통신 분야 중심으로 5개 서비스 과제 선정

2025-07-30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가 국민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강화하고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생태계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개인정보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과 함께 ‘2025년 마이데이터 서비스 지원사업’을 통해 총 5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기반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확산을 위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된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에도 5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발굴한 바 있으며, 올해는 특히 의료 및 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발·고도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올해 공모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째는 의료·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규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발’ 유형이며, 둘째는 이미 운영 중인 서비스를 마이데이터 표준전송체계로 전환하는 ‘기존 서비스 고도화’ 유형이다. 선정된 과제는 총 5건으로, 이 중 신규 개발 과제가 3건, 고도화 과제가 2건이다.

신규 개발 과제로는 ▲보호자 열람 기반 고령자·미성년자의 의료정보 관리 및 위험 징후 예방 서비스, ▲AI 기반 건강 비서 서비스, ▲정신 건강 및 약물 복용 관리 서비스가 선정됐다. 각 과제에는 최대 5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개인정보위는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의료 분야에서의 마이데이터 활용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서비스 고도화 유형에서는 ▲건강지표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국민 및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추천 서비스가 선정됐다. 이들 과제에는 과제당 최대 2억 원이 지원되며, 마이데이터 표준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서비스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정보위는 예산 지원 외에도 다양한 비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컨설팅, 개인정보 관리전문기관 지정 준비 지원, 서비스 출시 시 홍보 지원 등 전방위적 지원책이 함께 추진된다. 이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진입 장벽을 낮추고 특히 중소기업과 의료기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마이데이터 전송요구권 강화를 위한 범정부 플랫폼 ‘온마이데이터(onmydata.go.kr)’의 2차 구축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차 구축을 통해 전송요구 이력 관리, 참여기관 관리 체계 등의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는 기능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2차 구축을 통해 추가되는 주요 기능은 ▲파일, 이메일, 모바일 앱 등 다양한 형태의 본인 정보 다운로드 지원, ▲개인이 직접 정보를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개인정보 저장소, ▲정부24플러스와의 연계 기능, ▲데이터 활용 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정보 안내 서비스 등이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이번 사업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준비하는 중소기업과 의료기관 등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활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 확대해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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