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과 전문가의 협업 통한 스마트시티 구축의 새로운 패러다임
- 국제 스마트시티 어워즈 수상으로 주목받는 COMPAS 플랫폼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COMPAS'가 시민이 직접 참여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COMPAS는 도시 문제를 정의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을 지원하며, 이 과정에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다.
COMPAS 플랫폼, 도시 문제와 데이터셋 바탕으로 해결모델 제시
COMPAS 플랫폼은 LH가 각 지자체와 협력해 제공하는 도시 문제와 데이터셋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모델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플랫폼은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제시하며, 참가자들이 이를 탐색하고 자신만의 모델을 개발해 경쟁할 수 있도록 한다. 우수한 모델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학습과 적용이 가능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구조다.
COMPAS는 교통, 재난·안전, 환경, 주거·복지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아우르며, 시민이 직접 도시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해 ‘시민 참여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라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LH는 이 플랫폼을 통해 시민 참여로 이루어진 문제 해결 모델들이 도시의 발전과 정책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COMPAS의 대표적인 성과는 2024년 9월 열린 ‘COMPAS 국토도시 데이터 분석대전’에서 확인됐다. 대회에 참가한 팀들은 세종시의 건축물 및 개·폐업 데이터로 상가 공실률을 분석하고 예측 모델을 제시했다.
대상을 받은 '공공실빵' 팀의 모델은 세종시 건축물 데이터와 건물별 개·폐업 정보를 바탕으로 상가 공실률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2025년 공실률을 예측함으로써 지역 상권 활성화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데이터를 제공해 주목을 받았다.
시민 참여와 협업, 스페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대상으로 국제적 가치 입증
COMPAS는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LH는 2024년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 스페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에서 도시주거·포용성 분야 대상을 수상하며 COMPAS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65개국에서 429개의 프로젝트가 참여해 스마트시티 발전에 기여하는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자리로, COMPAS는 시민들이 직접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도시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시티 전문가는 "LH의 COMPAS가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과 전문가들이 도시 문제 해결에 참여하도록 돕고, 스마트시티 구축의 밑거름이 되는 데이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홍주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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