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20·30세대를 중심으로 ‘러닝 열풍’이 불면서 신흥 러닝 브랜드도 날개를 달았다.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지난해 하반기 러닝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크림은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해 시사점을 도출한 ‘2024 하반기 인사이트 리포트’를 이달 3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러닝 브랜드 ‘새티스파이’의 개인 간 거래(C2C) 규모는 같은 해 상반기 대비 약 5160% 증가했다. 중고 제품이 아닌 미개봉 새제품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림 측은 “새티스파이는 아직 국내에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여서 구하기 어려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또 다른 러닝 브랜드 ‘온러닝’과 ‘호카’는 같은 기간 1252%, 70%씩 증가했다.
희소성 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크림에선 웃돈을 얹어 되파는 경우도 많지만, 러닝 열풍에 따라 관련 브랜드 제품 거래량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2년여간 러닝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국갤럽이 작년 11월 520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아웃도어 활동·실내외 운동 15종 경험률’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조깅, 마라톤 등을 했다는 사람의 비율은 32%로 2021년 23%에서 9%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