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범 김구 선생의 사저이자 서거 장소인 경교장에서 천장 마감재가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리 주체 측은 "천장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교장을 관리하는 서울역사박물관에 따르면 21일 오전 1층 전시실 천장에서 마감재가 탈락해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를 처음 발견한 김인수 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 대표는 "천장 돌멩이들이 무너지고 옆에 달린 샹들리에도 흔들거리는 상태"라며 "천장이 계속 무너져 내리는 거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천장 마감재가 떨어진 곳은 옛 식당을 활용한 공간으로 보수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전시장만 관람객 출입이 통제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마감재가 떨어진 것으로 천장 무너짐은 아니다"라면서 "문화재 전문가와 함께 안전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교장은 1945년 12월 임시정부의 광복 이후 첫 국무회의가 열린 역사적 장소다. 김구가 1949년 암살당할 때까지 경교장에 거주하면서 임시정부 요인들의 근거지이기도 했다.
한국전쟁 중엔 미국 특수부대 및 의료진 주둔지 등으로 사용됐다. 1967년 삼성재단에 팔려 강북삼성병원 원무실 등 병원 시설로 이용됐다. 2001년 서울시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2005년 사적 제465호로 승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