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YG)엔터테인먼트가 올해 3분기 아쉬운 실적을 내놓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블랙핑크 투어와 베이비몬스터 활동으로 매출은 급증했지만, 공연 스폰서십 부재와 머천다이징(MD) 매출 둔화가 수익성의 발목을 잡았다.
Quick Poi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3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증권사들 목표주가 일제히 하향
매출은 증가했으나 수익성 악화
10일 IB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각각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16.7%(12만원→10만원), 15.4%(13만원→11만원), 15.0%(13만5000원→11만5000원) 낮췄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Buy)'를 유지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는 부합했으나, 주요 수익원으로 꼽히는 공연과 MD 부문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점에서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특히 스폰서십 부재가 공연 매출에, 상품 매출 둔화가 전체 수익성에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연원가 상승과 MD 매출 부진이 실적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짚었다. 블랙핑크와 베이비몬스터 투어 실적이 반영됐음에도 로열티를 포함한 MD 매출이 기존 추정치를 밑돌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하회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공연·MD 가정을 일부 변경하며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7.2%, 11.6% 낮췄다"며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콘서트 실적이 온전히 반영됐으나 MD 매출 증가세가 정체된 점도 수익성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블랙핑크 투어의 규모가 커졌지만 상품 매출 성장 폭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연 규모 확대에도 상품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MD 매출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춘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비몬스터가 이번 분기에도 약 40억원 규모의 MD 매출을 기록하는 등 수익화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 기반은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스폰서십 부재 역시 주요 변수 중 하나다. 블랙핑크 투어의 회당 개런티는 상승했지만, 후원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공연 매출 상승폭이 제한됐다는 이유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폰서십이 없었던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15% 하향한다"며 "다만 고연차 아티스트의 규모 경제와 신인 그룹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3.75% 내린 6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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