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의원, 광복 80주년 맞아 고려인 동포 아리랑무용단과 정담회 개최
전통 예술로 민족적 자긍심 고취...독립운동 역사와 연계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이 7일 광복 8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내한한 최재형고려인학교 김발레리아 교장 및 아리랑무용단과 정담회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경기도 차원에서의 지원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재형고려인학교 아리랑무용단은 1996년에 창단되어 한국어 문화 교육뿐만 아니라 전통 무용과 북 연주를 통해 민족적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이들은 2003년 모스크바 청소년 예술축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005년 블라디보스토크 정부로부터 공훈무용단 칭호를 받았다. 한국, 미국, 중국 등에서 국제적으로 많은 공연을 펼치며 명성을 쌓아왔다.
황대호 위원장은 "과거 연해주는 독립운동을 지원한 중요한 지역이었다"며 "1937년 강제 이주 정책으로 많은 고려인들이 강제 이주된 만큼,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경기도와 고려인 동포 간의 문화 교류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정담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황 위원장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기조가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의 문화강국'인 만큼, 문화교류가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이번 정담회를 통해 관련 지원 방안과 교류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담회는 경기아트센터와 경기도 예술정책과의 관계자들이 자리해 광복 80주년 내한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끝으로 황대호 위원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의 문화로 세계와 더 적극적으로 교류할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K-컬처의 중심인 경기도의 국제문화교류 방안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향후 방향성을 밝혔다.
최재형고려인민족학교 아리랑예술단은 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독립운동가 홍범도, 안중근, 최재형의 삶과 항일 투쟁을 조명하는 '세영웅'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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