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여자 클럽 월드컵 2027년 이후로 연기…소규모 대회로 시작할 듯

2025-03-03

국제축구연맹(FIFA)이 당초 2026년 1~2월 개최를 목표로 한 여자 클럽 월드컵을 2027년 이후로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주요 매체들은 3일 “FIFA는 당초 16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를 계획했으나, 각국 리그와 선수 노조 등의 의견을 반영해 대회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FIFA는 지난해 5월 방콕에서 열린 집행이사회에서 여자 클럽 월드컵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개최지, 대회 형식, 예선 방식, 중계권 및 스폰서 계약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FIFA는 2026년으로 예정된 대회를 최소 1년 이상 연기하고, 대신 4~6개 팀이 참가하는 소규모 대회를 먼저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회는 FIFA 여자 클럽 월드컵이 열리지 않는 해에 정기적으로 열리는 방식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남자 클럽 월드컵 운영 방식과 유사하다. FIFA는 올해 미국에서 남자 클럽 월드컵을 확대 개편해 개최하지만, 기존의 소규모 클럽 대회도 ‘인터콘티넨탈컵’이라는 이름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FIFA는 오는 6일(현지시간) 열리는 이사회에서 여자 클럽 월드컵 연기 결정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크다. FIFA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애초 방콕에서 발표했던 계획이 ‘제안’ 수준이었기 때문에 연기가 결정되더라도 큰 반발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방콕 회의에서 FIFA 인판티노 회장은 “현재까지 여자 클럽 축구에는 글로벌 대회가 없다”면서 “여자 클럽 축구의 발전을 위해 16개 팀이 참가하는 FIFA 여자 클럽 월드컵을 창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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