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화성에 반도체 핵심 거점 캠퍼스 준공

2025-11-12

공급망 안정·인재 양성 중심 외국인투자 성공 사례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에이에스엠엘(ASML)의 화성 캠퍼스가 12일 준공됐다.

ASML 화성 캠퍼스는 지난 2022년 11월 착공 이후 총 2천400억 원이 투입됐으며, 동탄2 도시지원시설 용지 1만6천㎡ 부지에 부품 리유즈 앤 리페어(Reuse & Repair) 시설,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사무동 등이 조성됐다.

2019년 국내에 최초 설립된 리유즈 앤 리페어 센터를 대폭 확장한 이번 캠퍼스는 국내 반도체 기업에 노광장비 수리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중소기업과의 협력으로 생태계 완결성을 높여 탄소 감축과 지역 상생 효과를 동시에 거둘 전망이다.

또한,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매년 2천여 명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연 협력 및 과학캠프 운영 등 교육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는 신규 고용 창출과 기술 내재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준공식에는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조승문 화성시 제2부시장,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대사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성중 부지사는 “ASML 화성 캠퍼스 준공은 도가 조성 중인 반도체 허브의 실체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공급망 안정과 인재 양성 측면에서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케 CEO는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ASML은 1984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으로, 첨단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를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ASML코리아는 1996년 설립 이후 화성, 이천, 평택 등에서 장비 판매·유지보수 및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다.

한편, 도는 최근 3년간 반도체 산업을 핵심 전략 분야로 지정하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온세미, ASM, 머크, 린데 등 글로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투자를 연이어 유치하며 ‘세계 반도체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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