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왔든 안 도왔든 당 발전에 필요한 사람 임명해”
진우스님 “법은 감정 빼고 지켜야...민심 출렁이지 않게 하는 게 정치”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11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해 탕평 인사를 강조했다.
이날 예방에는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 김영배·임오경 의원 등이, 조계사에서는 총무부장 성화스님, 기획실장 법오스님, 사서실장 일감스님 등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전당대회때 당대표 수락연설 때부터 실사구시형 탕평인사를 하겠다고 했다”며 “저를 도왔든 안 도왔든 관계없이 능력 있는 인사를 기용해왔다. 언론에서도 ‘자기식구 챙기기’ 비판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과거를 묻지 않고 적임자라고 해서 농림부 장관에 유임시켰는데, 이제 전당대회는 끝났고 당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람들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시절 불교와 인연을 맺었고 문화재 관람료 문제 해결도 했다. 3년 전 ‘역행보살(일부러 그릇된 행동을 하는 보살)’이라고 불리기도 했다”며 “부처님이 원하는 세상, 국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진우스님은 “여당 대표가 됐으니 국민 전체를 보듬고 평안하게 하는 것이 수장의 역할”이라며 “법은 감정을 빼고 지켜야 한다. 지나친 애정과 증오를 경계해야 법이 바로 선다”고 답했다.
이어 “정치는 민심이 출렁이지 않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대다수 국민이 평안을 느낄 수 있도록 잘 이끌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