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관세 유예 소식에 상승...금속株 ↑

2025-04-11

센섹스30(SENSEX30) 75,157.26(+1310.11, +1.77%)

니프티50(NIFTY50) 22,828.55(+429.40, +1.92%)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1일 인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센섹스30 지수는 1.77% 오른 7만 5157.26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1.92% 상승한 2만 2828.5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를 90일 동안 유예하기로 한 것이 투자자 우려를 완화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핏마트 증권의 아비나시 고락샤카르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미국이 인도 등에 대해 90일간의 관세 유예 기간을 둔 것이 랠리를 견인했다"며 "시장은 유예 기간 내에 인도와 무역 간 무역 협상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락샤카르는 이어 관세 부과 유예 대상에서 중국이 제외된 것을 언급하며 "'셀 차이나, 바이 인디아' 흐름이 촉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인도 증권사 락슈미슈리의 안슐 자인 리서치 책임자는 "RBI가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 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시중 은행들도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것이 강세론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인은 또한 RBI가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4%의 인플레이션을 예상한 것을 강세론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꼽으면서 "RBI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등 세계적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 모두 상승한 가운데, 금속(메탈)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관세 부과 유예를 호재로 받아들이면서 타타 스틸·JSW 스틸·힌달코가 각각 4.95%, 4.99%, 6.70% 급등했고, 니프티 금속 지수도 4% 이상 올랐다.

니프티 정보기술(IT) 지수도 0.69% 상승했지만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는 0.26% 하락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4분기 실적을 보고한 것이 악재가 됐다.

한편 인도 증시의 향후 랠리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민트에 따르면, 코탁증권은 "인도 시장은 글로벌 경쟁국에 비해 비교적 잘 견뎌왔다"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중이 낮은 것 ▲국내 투자자들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인도가 미국의 상호 관세에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높은 밸류에이션과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반면 제퍼리스는 ▲미국과 중국 수요에 대한 제한적인 노출 ▲관세 인하 가능성 ▲원유 가격 하락 ▲ 낮은 외국인 지분 ▲RBI의 '친 성장' 입장을 이유로 아시아 태평양(일본 제외) 포트폴리오에서 인도 비중을 2%포인트 늘리고 '오버 웨이트'로 상향 조정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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