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18.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의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한 1000만 달140억원) 규모의 신규 인도적 지원을 올해 안에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사회적 포용 및 기아·빈곤 퇴치'를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 1세션에서 기아·빈곤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잇는 '번영의 가교'로서 대한민국의 선도적 역할을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개도국의 기아와 빈곤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G20의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GAAHP·Global Alliance Against Hunger and Poverty)' 출범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오늘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의 창설 회원국으로 참여하며 앞으로 G20의 기아와 빈곤 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동 연합 가입을 계기로 아프리카의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한 1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인도적 지원을 올해 안에 실시할 예정"이라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원조 규모도 지난 해 5만 톤에서 올해 10만 톤으로 2배 확대한 데 이어, 내년에는 15만 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도국이 근본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신흥경제국과 상생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개도국과 선진국을 잇는 '번영의 가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개도국은 노동개혁 및 교육개혁 같은 구조개혁과 효율적인 재정 활용을 위한 재정혁신에 나서야 한다"며 "G20 국가는 개도국의 성장동력 창출을 지원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아와 빈곤의 근본 해결책은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임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규범에 기반한 질서를 확고히 유지해야 개도국들의 성장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러한 변화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향방은 국제사회가 강압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를 차단하고, 평화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는지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의 대규모 러시아 파병에 나섰다. 저는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적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