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하이브 음원보고서는 ‘개인의 아이디어’” 뉴진스에 회신

2024-11-29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그룹 뉴진스의 내용증명에 회신하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내용이 담긴 하이브 문건에 대해 해명했다.

어도어가 지난 28일 뉴진스에 발송한 내용증명에 따르면 어도어는 하이브 내 임원용 보고서에 적시된 ‘뉴(뉴진스)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내용과 관련해 “뉴진스도 잘 알고 있듯이 해당 리포트는 저희(어도어)가 아닌 하이브에서 작성한 것”이라며 “지적한 문구가 공개된 이후 저희는 그 즉시 위 문구의 정확한 의미를 확인하고자 하이브 측에 설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13일 해당 문구에 대한 문제제기를 내용증명에 담아 어도어에게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어도어는 “해당 리포트 중 아티스트가 지적한 부분의 의미는 하이브가 뉴진스를 버리겠다는 내용이 아니며 어떤 구체적 특정한 행위를 ‘결정’하고 ‘지시’한 내용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해줬다”며 “리포트는 하이브 구성원(위버스 매거진 편집장 A씨)이 작성한 것이고 어도어가 직접 하이브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감사 및 인사 조치를 취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뿐 아니라 어도어는 해당 문건 내용에 대한 설명을 하이브로부터 받은 내용을 알리며 “르세라핌에 대한 커뮤니티 의견을 기초로 해서 작성자 개인의 아이디어를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당시 일부 언론 보도 및 커뮤니티 등에서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세 그룹을 4세대 걸그룹 대표 주자로 묶어 ‘뉴아르’로 칭했는데 세 그룹 간 음원 순위 등 비교 과정에서 르세라핌이 부정적 피드백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르세라핌으로서는 굳이 ‘뉴아르’라는 명칭으로 묶여 다른 두 아티스트와 비교되기보다는 당시 함께 초동 백만장을 달성한 다른 여자 아이돌 그룹(블랙핑크, 에스파, 아이브)과 함께 포지셔닝하면서 독자적인 길을 구축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이라고 전달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 버리고’의 의미는 이미 큰 성공을 거둔 뉴진스와 매번 비교되는 카테고라이징을 버리고 르세라핌이 별도의 자기 영역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작성자의 아이디어이지, 하이브에서 아티스트를 버린다는 취지가 전혀 아니다”고 했다.

어도어는 “저희는 해당 리포트 표현을 접하고 놀라고 불쾌했을 아티스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며 “하이브는 위 서신에서 리포트의 작성을 중단했음을 밝혔고 작성자에 대해 직책 해제 조치를 진행했으며 추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답변해왔다”고 했다.

어도어의 답변에도 불구하고 뉴진스는 29일부로 하이브·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상태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 하이브가 전속계약 위반을 했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어도어와 이미 충분한 대화를 했고 (요구사항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내용증명 내용에 따라 계약을 해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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