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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화학기업 바스프(BASF)의 국내 총판이자, 화장품 원료 등을 생산하는 서현테크캠 지분 100%가 매물로 나왔다. 예상 매각가는 200억 원 거론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현테크켐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지분 100%가 매물로 나왔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다.
서현테크켐은 2023년 기준 매출 250억 원, 지난해는 300억 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화학기업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3년 기준 18억 1800만 원이다. 매출 대비 EBITDA는 7.3%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기준 6.5%로 2021년부터 3개년 평균으로 보면 5.9%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지속되는 것이다. 예상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200억 원 이상이 거론된다.
서현테크켐의 주력 사업 분야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바이오케미컬 원료를 생산하는 것이고 또 다른 부문은 석유화학 원료 유통이다. 지방산과 글리세린 등 화장품 등에 쓰이는 바이오케미컬 원료와 윤활유 실레인 등 플라스틱 제조 원료를 제작한다. 이 외에 분산제 등 페인트와 잉크 제조 원료로 만들고 있다.
BASF의 국내 대리점 역할을 하며 폭넓은 영업망을 갖춘 게 장점으로 꼽힌다. 거래 대상인 국내외 화학 회사만 600여 곳에 달한다. 거래 품목도 다양해 연간 500여개 이상 1만 5000메가톤 이상 제품을 취급 중이다. 수도권 인근에 화학제품 보관 및 제조 시설을 보유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충북 진천에 화학제품 및 위험물 제조와 보관이 가능한 5400평 규모의 부지와 800평 건물을 확보하고 있다. 2차전지 소재로 꼽히는 탄소나노튜브(CNT) 분산액 제조 신사업 진출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이뤘다는 평가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