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 하나증권은 31일 진에어에 대해 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운임 하락으로 실적 추정치가 하향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내수경기가 회복되면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진에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 38% 감소한 4050억원, 607억원으로 예상된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수송(RPK)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높았던 운임 기저와 경쟁 강도 증가에 따라 국제선 여객 운임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100원/km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는 저비용항공사(LCC) 성수기로 진에어는 근 2년간 영업이익의 절반이 1분기에 발생했다"며 "1분기 수요 둔화는 LCC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연간 기준 매출은 수송능력(ASK) 증가에도 불구하고 운임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도 8% 감소한 1500억원(영업이익률 10.2%)로 추정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진에어의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며 환율 및 내수 경기 안정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진에어의 주가는 기본적으로 소비심리와 동행하고 환율에 역행하는데 향후 환율이 안정화되고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이 부각된다면 주가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