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건물주 되자” 개미 홀렸다, 27년째 재미 본 배당 귀족주

2024-10-10

부자가 아니어도 서울 도심 빌딩이나 미국의 오피스, 카지노 건물주가 돼 임대료를 받는 방법이 있다. 바로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투자다. 리츠는 여러 투자자의 돈을 모아 부동산을 매입하고 임대 수익을 배당금으로 나눠주는 회사다.

증시에 상장된 리츠는 일반 주식 종목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다. 골치 아픈 건물 관리를 할 필요 없이 꾸준히 배당금을 받을 수 있어 인기다. 배당률도 높은 편이라 증시가 불안할 때엔 대표적인 ‘방어주’로 꼽힌다. 하지만 2022년 이후 리츠의 방어력은 종이 방패 수준이었다. 각국 금리가 치솟으면서 부동산을 자산으로 하는 리츠 주가가 급락해서다.

그동안 리츠가 애타게 기다렸던 미국의 금리 인하가 지난달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대표적 금리 인하 수혜주로 미국 리츠를 꼽는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리츠는 157개, 시가총액 1조2230억 달러(약 1650조원)에 달한다. 아직 초창기인 국내 상장 리츠(24개, 8조5000억원)보다 규모 면에서 월등하다. 다양성 측면에서도 국내는 주택·오피스에 70%가 몰려 있지만, 미국은 물류, 데이터센터, 헬스케어 등 14개 섹터에 걸쳐 골고루 분포한다.

종류가 많을 때는 옥석을 잘 가려야 한다. 머니랩은 수많은 미국 상장 리츠 가운데 어떤 섹터가 이번 금리 인하기에 가장 주목받는지, 핵심 종목은 뭔지를 분석했다. 미국 건물주가 돼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고 싶다면 꼭 체크하기 바란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Point1 금리인하 수혜주, 미국 리츠

-리츠 수익률, 이때부터 주식 앞선다

📌Point2 주목해야 할 미국 리츠 4곳

-생성AI, 고령화와 함께 크는 리츠

-안정적인 배당, 경기 침체 방어까지

📌Point3 투자 주의해야 할 리츠는

-달라진 근무환경, 리츠도 타격

1. 바닥 다진 리츠…주식보다 싸다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3.8% 상승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미국 리츠는 4.6% 하락했다. 주식시장이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급등하는 동안 리츠는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금리다. 리츠는 부동산을 인수하고 개발하기 위해 대출 등 부채를 가져갈 수밖에 없는데, 2022년부터 미국 기준금리가 치솟으면서 높은 이자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여기에 미국 상업용부동산(CRE) 시장이 천문학적인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란 공포가 겹치면서 리츠에 대한 투자도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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