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명 과기부 차관, 국민대서 양자보안 혁신 현장 간담회

2025-09-05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 류제명 제2차관은 9월 3일(수)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양자캠퍼스에서 양자내성암호(PQC), 양자암호통신(QKD) 등 양자보안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양자보안 혁신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급속히 발전하는 양자컴퓨터와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이 기존 암호체계를 위협하는 상황 속에서, AI 시대를 뒷받침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국가 보안체계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앞서 류 차관은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지난 7월 선포한 국내 최초의 ‘양자캠퍼스’ 비전과 의미를 청취했다. 이어 국민대가 자체 개발한 양자내성암호, 양자보안 모듈, 양자암호통신 등 다양한 양자보안 기술을 통합한 상용 시연을 참관했다.

국민대 연구진은 △양자암호통신 기반 차량 원격제어 △스마트폰·CCTV·드론 보안에 활용되는 qSIM 응용 장비와 PQC의 연계 △국제 기관과 연동된 양자암호 통신망 등을 선보이며, 단일 기술에 머물던 양자보안이 융합·확산 가능한 플랫폼 기술로 발전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양자보안 기술 통합 상용 시연을 진행한 이옥연(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과) 교수는 “양자기술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미래 핵심 분야”라며 “국민대 양자캠퍼스를 기반으로 정부·학계·산업계와 협력해 글로벌 양자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간담회에서는 삼성SDS와 지큐티코리아가 각각 ‘양자내성암호’와 ‘양자암호통신’의 기술 동향 및 당면 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이어 통신 3사는 양자보안 기술개발 현황과 서비스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구체적 과제 도출 ▲양자보안 확산을 위한 극복 방안 ▲국제 표준화 전략 ▲글로벌 기술격차 해소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양자보안이 단순한 기술 전환이 아닌, 국가 안보와 경제를 지탱할 핵심 기반임을 강조하며 정부-민간 협력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에 뜻을 모았다.

류 차관은 “양자보안은 보이지 않지만 임박한 현실적 위협으로, 국가 보안 역량을 한층 강화할 미래 핵심 동력”이라며 “2030년까지 국가 핵심 인프라에 양자보안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 구축 모범사례를 확보하고, 전문인력 및 기업 육성으로 산업기반을 조성해 보안 패러다임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자 시대 보안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과제”라며 민관의 긴밀한 협력과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당부했다.

한편, 국민대는 지난 7월 ‘양자캠퍼스 선포식’을 열고 양자기술 중심 플랫폼 캠퍼스로의 도약을 공식 선언했다. 양자캠퍼스는 국민대가 강점을 가진 △정보보안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미래자동차 등 첨단 역량을 융합해 연구·교육·사업화를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시도다. 선포식에는 IBM, IQM, AWS, 오리엔텀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협력 비전을 공유했으며, 국회 과방위·문체위 소속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국민대의 도전을 격려했다.

국민대는 향후 ▲양자특화 교육과정 개설 ▲글로벌 산학 프로젝트 추진 ▲캠퍼스 내 실증연구 공간 확충 등을 통해 양자기술의 연구와 인재 양성을 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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