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플랫폼 업계, 연말연시 대비 비상 체제 돌입…"안정적 서비스 총력"

2024-12-28

【 청년일보 】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정치적 이슈 속에서도, 연말연시를 맞아 통신·플랫폼 업계가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은 타종식, 해맞이 행사 등으로 트래픽 수요가 폭증하는 시기로, 철저한 관리 체계가 요구된다.

올해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된 대규모 집회까지 더해져, 통신 업계는 추가적인 트래픽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

실제로 지난 12월 초,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집회 중에는 통신 접속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은 이동 기지국 배치 및 통신 용량 증설 작업을 통해 네트워크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28일 통신·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KT는 내년 1월 2일까지 약 1천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주요 지역에 배치, 유무선 통신 모니터링을 상시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타종식과 해맞이 장소 등 200여곳을 집중관리 지역으로 선정해 기지국 증설 및 품질 점검을 이미 완료했다.

SK텔레콤 역시 해맞이 명소, 관광지, 주요 교통 허브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 증설에 나선다. 연말연시 새해 인사로 인해 급증할 메시지 전송량과 SNS 트래픽에도 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주요 번화가와 행사장을 중심으로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통신 장비 점검을 통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22년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이후, 연말연시 안정적 운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올해는 서버 확충과 비상 인력 투입, 트래픽 분산 작업 등을 강화해 시스템 과부하를 방지하고 있다.

카카오는 특히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순간 발생하는 트래픽 폭증에 대비 중이다. 이 시점 카카오톡의 메시지 발신량은 평소보다 3배 이상 증가하며, 일 평균 수발신량은 100억건을 훌쩍 넘는다.

지난 24일,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데이터센터를 직접 방문해 인프라 점검을 마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통신·플랫폼 업계 관계자들은 예년보다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불확실한 정치·사회적 이슈와 연말연시 특유의 트래픽 급증이 겹친 상황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는 사용자 신뢰 확보의 핵심이다.

이번 연말연시, 통신사와 플랫폼 기업들이 얼마나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