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보험을 적용받아 치과에서 스케일링(치석 제거) 시술을 받는 사람이 꾸준히 느는 추세다.
18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스케일링을 받을 때 진료비를 일부 지원하기 시작한 2013년 7월 이후 건강보험 가입자 중 급여 혜택을 받아서 치석 제거를 하는 사람이 매년 늘고 있다. 스케일링은 칫솔·치실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치아 표면의 치석·치태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치과 치료다.
2020년 890여만 명이었던 이용자는 2021년에는 1000만 명을 넘겼다. 지난해에는 1100만 명, 올해는 지난 8월까지 783만여 명이 스케일링을 받았다.
스케일링은 건강 보험 급여를 받으면 본인 부담금은 1만5000원~2만원 정도다. 비급여로 받으면 5만~7만원까지 비싸진다.
건강보험 급여 혜택은 연 1회 적용된다. 다만, 1회의 기준은 매년 1월~12월까지다. 올해 안에 받지 않는다고 해서 기회가 쌓이지 않는다. 스케일링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면 올해가 다 지나가기 전에 치과를 방문해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꼼꼼한 양치질, 치실 사용과 함께 치주(이를 둘러싸고 지지하는 조직) 질환 예방과 잇몸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입 냄새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치석을 오래 방치하면 세균 증식으로 구취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없앰으로써 악취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