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의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 핀테크 솔루션, ‘나인독’

2024-10-24

최근 핀테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정산의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그중 (주)나인독은 광고, 커머스, 여행 등 다양한 산업에서 매출채권 유동화 및 BNPL(Buy Now, Pay Later) 솔루션을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연수 대표가 이끄는 나인독은 특히 고관여 소비재를 대상으로 한 경험 구독 서비스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나인독의 핵심 비전과 기술적 배경, 앞으로의 목표를 심도 있게 다뤄본다.

나인독의 탄생 배경: 정산 문제를 해결하려는 도전

핀테크 솔루션은 고객사의 자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며,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광고, 미디어 커머스 분야에서는 대행사가 광고주에게 후불로 대금을 받으면서도 매체사에 선불로 지불해야 하는 구조적 문제가 오랫동안 과제로 남아 있었다. 김연수 대표는 이 문제를 직접 경험하면서 나인독의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광고대행사들은 광고비를 후불로 받지만, 매체에는 선불로 지불해야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사업을 확장하기 어려웠죠. 나인독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매출채권 유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정산의 비대칭 문제는 애드테크 산업의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였고, 이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나인독의 주요 솔루션인 ‘프론트페이‘는 광고대행사들이 매체사에 선불로 광고비를 지불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는 광고비 선충전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나인독은 애드테크 기업들의 현금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나아가 더 많은 광고주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관여 소비재를 겨냥한 BNPL 솔루션

나인독은 광고비 선충전 플랫폼 외에도 고관여 소비재를 겨냥한 BNPL(Buy Now, Pay Later) 솔루션을 제공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고관여 소비재란 여행, 어학연수, 리모델링과 같은 고가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말하며,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나 대출 없이도 나인독의 솔루션을 통해 구독 또는 할부 결제를 할 수 있게 돕는다. 김연수 대표는 이 비즈니스 모델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여행이나 리모델링 같은 고가의 경험 소비재를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나인독의 비전입니다. 특히 MZ세대는 경험 소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결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같은 솔루션은 노랑풍선, 아파트멘터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더욱 확장되었으며, 여행 및 인테리어 구독 결제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인독은 이 제휴를 통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BNPL 서비스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술 혁신과 파트너십: 나인독의 성장 동력

나인독이 정산의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또 다른 혁신은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의 고도화다. 나인독은 대안신용평가사 크레파스솔루션과 협력해 BNPL 서비스 승인과 한도 전략을 위한 신용평가 영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 기업이 신용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을 내리고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크레파스솔루션과의 협업을 통해, 더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이는 특히 신용 이력이 부족하거나 전통적인 신용평가에서 소외된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자금과 인력의 부족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으나, 금융기관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PoC(기술 검증)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초기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의 실효성을 입증했고,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팀과 멘토십: 나인독의 든든한 성장 기반

김연수 대표는 팀의 성장 또한 나인독이 지금까지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강조한다. 나인독의 팀은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술적 혁신을 이루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그는 특히 넥스트랜스의 홍상민 대표와 혁신의숲으로 유명한 마크앤컴퍼니의 홍경표 대표를 중요한 멘토로 언급하며, 이들의 지원과 조언 덕분에 나인독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초기 서비스 모델인 구독 팩토링에서 SCF(공급망 금융) 모델로 빠르게 피봇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 멘토들의 조언 덕분이었습니다. 그들은 항상 저희에게 시장의 변화와 기술적 방향성을 제시해주었고, 그 덕분에 저희는 지치지 않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나인독의 미래 비전: 실시간 매출채권 거래 플랫폼으로의 도약

나인독의 최종 목표는 매출채권 거래의 실시간화, 즉 RTB(Real-Time Bidding) 모델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김연수 대표는 매출채권 거래 플랫폼과 광고 플랫폼이 매우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매출채권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광고 플랫폼과 매출채권 거래 플랫폼은 매우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구조를 활용해 다양한 채권이 실시간으로 거래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것입니다.”

향후 5년 동안 나인독은 광고뿐만 아니라 여행, 메디컬, 풀필먼트 채권 시장에서도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고, 실시간 매출채권 거래 플랫폼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나인독이 여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

나인독이 제시하는 혁신적인 핀테크 솔루션은 단순한 결제 도구 이상이다. 광고, 커머스, 여행, 메디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정산의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다. 김연수 대표의 비전과 나인독의 기술적 혁신은 향후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우리는 정산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고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인독은 더 나은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