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이 급박하게 진행되는 와중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부패 문제로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2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부패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 사임했다고 밝혔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오른팔이자 미국과의 평화 협상을 주도해 온 실세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이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자택을 압수수색한 직후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NABU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티무르 민디치가 국영 원전 업체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수수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측근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30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종전안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 테이블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이 참석했으며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예르마크 비서실장 대신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이끌었다.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종전안을 수용하라는 엄청난 압박을 받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가장 어려운 정치·군사적 상황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