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신임 사장에 송치영 부사장 내정…'안전통' 전면 배치

2025-08-06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포스코이앤씨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송치영 포스코 안전특별진단 TF 팀장(부사장)이 내정됐다. 반복된 중대재해 사고에 따른 조직 쇄신 차원에서, 그룹 내 대표적인 안전통을 전면에 배치한 인사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송 내정자는 포스코이앤씨 안전보건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그룹 내 손꼽히는 안전 전문가로 꼽힌다. 최근까지도 안전특별진단 TF 팀장을 맡아 전사 차원의 안전 점검을 이끌어왔다.

송 부사장은 2014년 광양제철소 안전방재부장, 2018년 포항제철소 안전환경담당 부소장, 그리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포스코이앤씨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역임하는 등 10년 가까이 현장과 조직을 오가며 안전관리 경험을 쌓아왔다. 2021년에는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며 전문성을 보강하기도 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 해인 2022년, 송 부사장은 포스코이앤씨의 안전 조직을 정비하고 무재해 기록을 세우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같은 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2023년 말에는 포스코엠텍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달 1일에는 장인화 회장 직속으로 설치된 '안전특별진단 TF'의 팀장을 맡았다.

한편, 기존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전날인 5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사고가 반복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사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존재 이유는 안전에 있다는 점을 다시 새기며, 이번 결단이 체질적 혁신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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