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3관왕’ 임시현,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제패…남자부는 김종우 깜짝 우승

2025-10-03

2024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을 차지한 임시현이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정상을 밟았다.

임시현은 3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전에서 대표팀 동료이자 광주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자 강채영(현대모비스)을 7-3으로 물리쳤다. 이 대회 첫 번째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상금의 25%는 지도자에게 돌아간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었던 임시현은 1세트에서 29점을 쏴 28점의 강채영을 제치고 2점을 먼저 따냈다. 둘은 2세트부터 4세트까지 계속 동률을 기록해 5-3으로 맞섰다. 이어진 5세트에서 임시현은 29점을 기록하며 강채영을 1점차로 제치고 승리했다.

리커브 남자부에선 김종우가 국가대표 이우석을 7-3으로 꺾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5-3으로 앞선 5세트에서 29점을 쏴 26점으로 흔들린 파리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우석을 제쳤다. 2023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우석은 결승전에서 패배하면서 2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컴파운드 남자부에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양재원이 국가대표 김종호를 제압했다. 여자부에선 박리예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컴파운드 우승자에겐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총상금은 5억9600만원으로 국내 양궁대회 중 최고 수준이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상금 지급 범위가 확대돼 리커브 16위, 컴파운드 8위까지 시상이 진행된다.

광주=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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